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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KKKKKK

KKKKKK

어떤 직업을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나이는 30대 초반인데 어릴때 아무생각없이

아무생각없이 집에서 대학은 나가야한다해서

고3때 담임쌤과 상담후 전문대 기계쪽 전공을 가기로 해서 전문대 기계쪽 2년제를 나왔습니다

나왔습니다 근데 1학년 끝나고 바로 군대 갔다오고 나서 집이 기울어진 상황이라 어쩔수없이 장기휴학을 해야했고 22살 이후부터 부모님 빚+집 담보 대출,생활비 지원을 하기 위해 반도체,전자,자동차 생산직 공장 일용직 알바도 많이 해보고 물류센터,상하차도 많이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21년도에 복학후 졸업하고 다시 22년도 초반부터 취업이 어려워져 편의점 물류센터 현장에서 냉동창고에서 1년 8개월 하다가 허리가 너무 아파서 그만두고

그뒤로 계속 쉬다가 이번년도부터 계약직 생산직 공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있습니다 라인작업은 빠른속도와 정확성이 중요하고 반쪽작업에 대한 이해도와 일머리가 있어야하는데 ,저 역시 제 능력이 부족하다 생각해서 매일 하루살이처럼 이악물고 노력해야 간신히 속도 따라가는 수준에 저보다 나이 어린 계약직 동생들도 2시간이면 다 배우는데 저는 하루종일 해도 안되서 자존감도 바닥치는 상태입니다 ,마음을 계속 가다듬고 공정 순서를 머릿속에 계속 그리면서 빨리해도 자꾸 미스가 나서 시간을 계속 잡아먹고 압박감이 큰건지 몸이 굳은상태에서 어떻게든 하려고 하다보니

더 안되서 자괴감과 회의감이 너무 크네요

머리가 진짜 안되서 안되는건지.. 제가 노력을 진짜 안하는건지 .. 옛날에는 현장라인에서 욕먹고 도망간 계약직들 수도없이 많았다해서 저는 도망 안가고 계약연장 안되더라도 욕먹더라도 최대한 하려고 하는 상태입니다

상태입니다

근데 제가 이 회사와 맞지않는건 알고있지만 ,생계를 이어가야하고 관리자님들 ,팀장님들,현장 총괄 반장님들이

이해를 해주셔서 더 기를 쓰고하는데

쓰고하는데

결과가 매번 실패라고 생각이 들고 이 회사에서는 존재감이 없고 제 자신이 '왜 이거밖에 못하지','나보다 어린 동생들도 편하게 빠르게 잘하는데'이생각이 들어서 미치는 와중에 최대한 빨리 움직여보고 다른 방법들도 써봐도 안되서 실패한 인생처럼 자괴감에 늪에 빠진 상태같습니다

여기 선배님들은 사회생활 선배님들이 많으신데

많으신데 저는 제가 아무리 폐급에 속된말로 X신이여도 내가 꼴등을 해도 끝까지 해야한다 생각하는데 더이상 자신이없네요...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그럭저럭사랑스런이구아나

    그럭저럭사랑스런이구아나

    일단 현재로서는 그 곳에서 최선을 다 해보는게 그나마 합리적인 방법이지 않나? 생각을 해봐요. 아무래도 남자들이 군대가고 이러고 취준 좀 하면 30살 금방 오다보니 작성자분 같은 케이스도 너무 많습니다. 작성자분이 무능하고 멍청한게 아니라 현재 한국 구조가 너무 문제가 많아서 누군가는 무조건 그렇게 됩니다. 10명중 7명이상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조

  • 사람의 머리는 부정적인 생각을 이해할수 없다고 합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자고 100번 생각해도 코끼리가 생각 나는것처럼요 그래서 자꾸 실수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면 몸이 굳고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너무 부담 가지지 마시고 하면 안되는 것보다 해야 하는것에 초점을 맞추고 마음 편히 일하셔도 될거같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모든일을 더 잘할수는 없으며 같은시간 같은것을 배웠는데 다른 사람들 보다 못한다고 머리가 나쁜것도 아닙니다. 모두가 같은곳을 보며 달리는게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더 느릴수도 못 할수도 있습니다. 너무 자책 하지마시고 제가 보기에는 안맞고 힘든일을 하면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해보려는 마인드가 단순히 손이빠른거보다 더 큰 장점인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찰때에는 멀리 보기보다 눈앞의 사소한 행복만보고 할수있는일에 집중하는게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본인이 못해서가 아니라 생계 때문에 선택권 없이 버텨온 시간이 너무 길어서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패턴이 굳어진 상태입니다.

    생산라인이 안 맞는 건 능력 문제가 아니라 성향 차이리고 누구나 맞지 않는 환경에서는 계속 실수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직업을 고를 여유가 있는 단계는 아니지요?

    당장 할 수 있는 건 몸과 정신이 덜 소모되는 환경을 먼저 확보하고 천천히 갈아탈 준비를 쌓는 것이죠.

    인생이 실패했다기보다는 선택권이 없던 시기를 오래 겪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