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인데,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저와 같은 반인 친구 A는 3년동안 같은반이 되어, 저를 여러 차례 괴롭혀 왔고, 친구 B는 1학기 때 저와 굉장히 가까웠던 친구예요. 제가 힘들 때 도와주기도 했고 서로 비밀을 나눌 만큼 믿었던 친구였는데, 2학기 초 들어 A와 가까워지면서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어요.
오늘도 제가 머리를 정리하고 있는데 B가 “이쁘다~ 이쁘다~”라고 말하면서 제 행동을 따라 했고, 평소에도 제 앞에서 비꼬는 말을 하거나 마주치기만 하면 “엄~”이라고 하는 일이 있어요.
오늘 자유스포츠 시간에도 B가 계속 저에게 비꼬는 말과 행동을 했어요. 이 모습을 본 다른 친구가 제 친구들에게 이야기한 것 같고, 수업이 끝난 뒤 제 친구들이 B에게 손가락 욕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쉬는 시간이 끝나고 교실에 돌아오니 A와 B가 “얘들아, 나 뒷담 까였어”, “아니야, 이거 앞담이지~”라며 웃고 있었어요.
B는 “타격 일도 없음”, “기세등등해진 게 웃기네”, “친구 많아서 부럽다. 좋은 친구 둔 거 부럽다”, “근데 걔 몇 반이야? 3반인가?”라는 말까지 했어요.
저는 그 상황이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났어요. 수행평가를 보는 동안에도 마음을 진정시키기 어려웠고, 수업 시간에는 엎드려 있다가 끝나기 10분 전쯤 화장실에 가서 혼자 있다가 돌아왔어요.
집에 가는 길에도 B가 우는 흉내를 내면서 “뿌에에”, “흐유유 ㅠㅠ” 이라고 하고 “오늘은 (자기이름) 승!”이라고 웃으며 말했어요.
제가 가장 힘든 건, 저는 누구와 싸워서 이기고 싶은 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저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을 뿐인데, 상대는 오히려 자기가 이겼다는 듯이 행동하니까 너무 억울해요.
특히 B는 예전에 제가 힘들 때 도와줬던 친구라서 더 마음이 아파요. A에게 괴롭힘을 당해 온 것도 힘든데, 믿었던 친구까지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어요.
시험이 4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오늘 일 때문에 너무 힘들고 공부에도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앞으로도 같은 반에서 계속 마주쳐야 한다는 게 막막하고, 선생님께 말씀드려도 달라지는 게 있을지 걱정돼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제가 먼저 대응하는 게 나을지,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게 나을지 모르겠어요. 비슷한 일을 겪어 보신 분들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려요.
참고로 B는 유명한 자사고를 준비중이여서 대학은 인서울 충분히 들어가 행복한 인생 보낼 예정이라 하고요. 돈도 많은 집안이고 어머니가 학교선생님이라시네요. 그리고 A친구는 운동선수가 될 예정인것 같고요. 3년동안 겪었던 피해를 다 적을 순 없지만 일단 졸업까지 남은 세 달을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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