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시 남자도 가다실 접종하러 오던데, 부부간 성관계를 안해도 맞아야 하나요?
남자도 가다실 접종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결혼한 부부가 같이 접종하면 좋다고 하던데
갱년기이고 여기 저기 몸이 아프다보니 관계에 소홀해집니다. 주기적으로 성관계를 하는 부부들은 접종을 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안 맞아도 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가다실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 백신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접종이 권장됩니다. 이 바이러스는 다양한 경로로 전염될 수 있으며, 성관계는 전형적인 경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성접촉 외에도 드물게 다른 경로로도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성관계를 해야만 예방의 필요성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성관계를 하지 않더라도 가다실 접종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결혼한 부부가 함께 접종을 고려하라는 권고는, 서로에게 전파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갱년기나 다른 신체적 이유로 인해 현재 관계가 소홀할 수 있지만, 예방의 측면에서는 가다실 접종이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관계의 빈도와 상관없이 HPV 예방을 위해서 접종은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남성이 가다실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고하는 것은 남성을 매개로 하여서 HPV가 전염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HPV가 반드시 성관계로만 전염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접종을 받는 것이 좋긴 하겠습니다만, 솔직히 성적으로 왕성하고 전염이 될 수 있는 위험한 관계를 하거나 하는 것이 전혀 없다면 안 맞아도 상관이 없긴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가다실(HPV 백신)은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 구강암 등 다양한 HPV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남녀 모두에게 권장되는 백신입니다. 특히 가다실9은 9가지 고위험 HPV 타입을 예방할 수 있어, 성관계 경험이 적거나 없어도 향후의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만 26세 이하 모든 남녀에게 기본 접종을, 27~45세는 필요에 따라 접종을 고려하라고 권고해요
주기적인 성관계를 하지 않거나 현재 성생활이 활발하지 않은 부부의 경우에도, HPV는 과거 감염이 잠복되어 있을 수도 있고, 미래에 성관계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백신을 맞아두는 것이 예방 차원에서는 유익합니다.
다만 접종 비용이 높기 때문에 현재 건강 상태, 성생활 패턴, 과거 감염 여부 등을 고려하여 접종 여부를 주치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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