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심 없는 우리아빠, 교육프로그램은?
아빠 나이가 50대입니다. 제가 성인이 되어서 보니 저희 아빠는 자립심이 매우 없습니다. 무언갈 하기에 두려워 하시기도 하구요.
지병이 있으십니다. 매니에르와 이석증이 있는데, 스트레스 받거나 조금 과로하거나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어지러워서 누워야하는 병입니다. 죽을병은 아니지만 본인이 괴로울 수 있는 병이지요. 평소에는 멀쩡하십니다...일도 다니시고요. 하지만 그렇다보니 오로지 관심사가 자신의 병입니다...
문제는 엄마를 매우 힘들게 합니다. 기본적인 것도 귀찮아하며 엄마를 부려먹는 듯한 느낌을 주고, 일도 혼자 못다니셔서 엄마를 차에 태우고 다니십니다.
운동도 혼자 가기 싫어서 싫다는 사람 억지로 끌고 나가고요 ... 또 영양제란 영양제는 다 사달라고 하고 티비 광고하면 사람들볶아서 얻어내야 직성에 풀립니다... 안사주면 삐지고 싸우게되면 어지러워서 병오기때문에 엄마가 맞춰주십니다... 저희집이 부자도 아닌데 50대가 넘도록 돈개념도 없습니다. 이것저것 요구하는건 많아지고 밥도 외식만 하려고 해서 집이 거덜날거같아요.
건강으로 인해 위축되어 조심성이 커진건 알겠는데,
자립심도 없고 돈개념도 없는 아빠 때문에 온집안사람들이 힘듭니다.
자립심 없는 성인을 위한 세미나나 교육같은거 없을까요?????
아버님의 건강과 자립심 문제로 가족 모두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니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정답이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아버님의 자립심을 키우고 경제 관념을 개선하기 위해 몇 가지 실질적인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자립심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세미나를 고려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지역 사회 복지관이나 시민센터에서 성인을 위한 생활 기술, 경제 관리, 스트레스 관리 강좌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정신건강센터의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아버님께서 심리적 지원을 받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각 지역마다 보건소에 정신건강관련된 사업을 많이 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이용해보세요.)
가족 상담이나 개인 심리 상담을 통해 서로의 감정과 필요를 이해하고 건강한 대화와 지원 방식을 찾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재정 관리 강좌나 재정 상담을 통해 아버님께서 합리적인 소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도록 돕는 것도 권장드립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