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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당당한초콜릿

진심당당한초콜릿

24.12.13

20대 초이고 얼마전에 어머니 기일이셨어요

초등학교에 어머니가 편찮으시기 시작해서 10년동안 고생하시다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몇년이 지났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맘때만 되면 모든게 다 하기가 싫어져요 괜히 친구들한테도 예민하게 대하게 되고 이 시기에는 그냥 제가 제일 힘든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어버려요 주변에 제 상황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몇도 없으니 외로워요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티를 안내려고 하거든요 제가 너무 동정을 요구하는거일까봐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괜히 말을 해도 저에게 해줄 수 있는 위로의 말을

어려워할테고 나머지 가족도 이 시기에는 괜히 힘들다고 말을 못하겠어요 다들 힘들테니까요 저는 아직 대학생의 의무를 다 해야하고 그만큼의 책임이 있어서 어깨가 무거워요 오빠는 일찍히 자퇴했고 저라도 무사히 졸업증을 취득해서 안정적인 직장에 다녀서 아버지를 책임져야겠다는 마음도 크고 학업을 열심히 하고자 하는 욕심도 분명 많은데 그만큼 점수가 조금이라도 낮거나 제 만족에 차지 않으면 너무 제 자신에게 화가나고 그냥 금방 정신줄이 놓여져버리더라고요 가정형편이 좋지 못하니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과제든 자격증이든 노력하는데 결과는 만족하지 못하고, 몸은 지쳐가면서 그 감정이 그대로 밖으로 표출되어버려서 친구들한테도 미안한 감정이 항상 들어요 그러고 싶지 않은데 마음 안에 항상 무거운 돌이 있는 느낌이에요 그걸 조절하고자 우울증 약도 꾸준히 먹지만 그냥 모든 대체가 안되요 그냥 정말 어머니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곧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는데 저의 멘탈이 너무 흔들려서 조언 좀 얻고자 이렇게 어렵게 끄적여보았습니다 극복하고 싶어서요 무너지고 싶지 않습니다 이러다가 제가 지금껏 지켜온 굳은 결심들이 곧 무너져버릴까봐 무서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6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24.12.13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겪은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릴수 없긴합니다.

    그래서 질문자님이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힘드실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도 잘 버티고 계시고요.

    그리우면 그리워하는것도 좋을듯 해요.

    잘 쉬어 주세요 ㅠㅠ

  • 저도 쇼츠에 짧은 영상을 봤는데요.. 어린 아이들을 두고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그 마지막 병원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아버지가 자녀들에게는 보여주지 않았었데요. 근데 그 어머니의 편찮으시고 마지막을 담은 영상을 가족들끼리 오히려 다 같이 보면서 엄마를 그리워하고 다 같이 목놓아 슬퍼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되게 슬프지만 그 슬픔을 함께 이겨내고 함께 공유하면서 나아가면 오히려 더 마음이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해요.. 힘내시길 바래요

  • 지금 ‘힘내세요’ 라는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다만 얼마나 속이 답답하고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오죽했으면 일면식도 없는 불특정 다수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을까 하는 깊은 공감이 됩니다.

     저는 질문자님께 ‘지금 정말 잘 살고 있다고, 많이 힘들텐데 잘 이겨내고 있다는 말 부터 전해드리고 싶고, 본인의 상황을 숨기지만 말고, 주변에 털어놓고 혹시 어깨를 내주면 잠시 기댈 수 있는 심적 여유도 가지시길 바랍이다.

  •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나이에 얼마나 힘들지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저의 언니가 남편을 먼저

    보내고 힘들어 해서

    우울증약도 3년 먹었어요

    기일 시기가 되면 1달은

    끙끙 않더라구요

    만사가 귀찮다고 하면서요

    어른들도 힘들어 하는데

    대학생이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친한 친구 1명

    한테라도 힘들다고

    이야기 하면 조금은

    위로받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학업은 끝까지 해서

    졸업하시길 바랍니다

    먹기싫어도 밥은 꼭

    챙겨드시기를 부탁합니다

  • 작성자님, 먼저 이렇게 솔직하게 마음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의 기일은 분명히 감정적으로 많은 부담을 주는 시기일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잘 견뎌오신 것에 대한 스스로의 노력을 인정해 주셨으면 해요. 외로움을 느낄 때 주변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꼭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도 친구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조금씩 감정을 나눌 수 있을지도 몰라요. 또한,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작은 성취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마지막으로,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가 큰 힘이 될 수 있으니까요. 작성자님 스스로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 어린 나이에 어머님을 보낸 것은 너무나도 슬픈 일이고 또 힘든 일입니다

    매년 기일 때마다 힘든 심정은 당연한 것입니다

    질문자님 마음이 너무 힘드실때마다 주변 사람들이나 이렇게 인터넷이라도 감정을 표출하시는 것이 아무것도 안하는 것 보다는 나을 겁니다

    저도 위로하고 싶고, 힘내라고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떠나가신 어머님은 평생 질문자님 마음 속에 있다고 생각하시고 추모하면서, 또 부모님이 가장 바라는 것은 질문자님이 잘 성장하는 것이라는 당연한 것도 항상 새기면서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