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제왕절개를 할 예정인 산모 병원용 조리원용 가방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병원용으로 챙겨야할 것들 목록을 알려주시고

조리원용으로 챙겨야할 것들 목록도 알랴주세요!

같이 말고 따로 따로 챙기려고 하는데

따로 따로 챙길 수 있게 알려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제왕절개 출산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과 함께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 병원과 조리원에서 필요한 물품을 명확히 구분하여 챙기시면 출산 후 훨씬 여유롭게 회복에 집중하실 수 있습니다. 제왕절개 수술 특성을 고려하여 병원용과 조리원용 가방을 서술형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병원용 가방은 수술 후 입원 기간 동안 꼭 필요한 필수 물품 위주로 챙기는 것이 좋으며,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신분증과 산모 수첩 그리고 병원 진료 카드와 같은 행정 서류들입니다. 수술 후에는 거동이 어렵고 오로가 발생하므로 산모용 패드와 넉넉한 사이즈의 팬티가 필요하며, 특히 제왕절개는 수술 부위를 압박하지 않는 높은 허리선의 면 팬티나 일회용 팬티가 편리합니다.

    세면도구와 수건, 칫솔, 치약, 기초 화장품 등은 평소 쓰시던 것으로 챙기고, 수술 후에는 보호자도 함께 머무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호자의 세면도구와 충전기, 그리고 수시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계도 유용합니다. 퇴원 시 아이를 감쌀 겉싸개와 배냇저고리, 속싸개는 병원에서 퇴원할 때 필요한 물품이므로 한곳에 잘 모아두시길 바랍니다.

    조리원용 가방은 산모의 빠른 회복과 편안한 휴식을 돕는 물품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유를 위한 수유 브래지어와 수유 패드, 그리고 산모 내의와 편안한 잠옷을 챙기시는 것이 좋은데, 조리원에서는 매일 세탁이 가능하므로 2~3벌 정도로 돌려 입으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또한 손목과 발목 보호를 위한 보호대와 따뜻한 양말은 산후 관리에 필수적이며, 모유 수유를 계획하신다면 유두 보호기나 유축기 깔때기 등도 미리 준비해 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조리원 생활 중 틈틈이 읽을 책이나 아이에게 줄 편지를 쓸 예쁜 다이어리, 그리고 수유 기록을 남길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활용을 위해 보조 배터리를 챙기시면 조리원 생활이 훨씬 풍요로워집니다.

    병원 가방과 조리원 가방을 따로 챙기실 때는 각각의 가방 겉면에 라벨을 붙여 구분하시면 출산 직후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도 가족들이 필요한 물품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병원 가방은 수술 직후 바로 꺼내 쓸 수 있도록 가장 위쪽에 수술 부위나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는 간호사분들이 바로 볼 수 있는 위치에 준비해 두시고, 조리원 가방은 병원에서 퇴원하여 조리원으로 이동할 때 가져갈 수 있도록 따로 보관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물을 챙기면서 느끼는 긴장감은 엄마가 되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니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남편분과 함께 목록을 하나씩 지워가며 즐겁게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