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가 노인의 신장을 망가뜨린다는 말의 진실

오이는 비타민 c가 많고 수분이 많아 여름철엔 거의 날마다 먹고 있는데요 어느 유투버가 충격적인 발표를 하셨어요. 오이는 칼륨이 많아서 노인들에겐 신장을 망가뜨리는 주범이라고 하고 더구나 쌈장에 찍어 먹는 것은 신장이 무너지는 지름길이라구요. 구지 먹고 싶으면 껍질을 다 버리고 속살을 저며서 끓는 물에 데쳐서 쌈장이 아닌 전통된장에 버무려서

먹으라는데 오이가 신장을 그렇게까지 망가뜨리나요? 저희 부부는 81세 77세 이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식품전문가에게 확인 받고 싶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만성 신장병 진단을 받으신 것이 아니라면 오이를 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해당 영상은 신장 기능이 심하게 망가져서 칼륨을 배출하지 못하는 중증 신장 질환자에게만 해당하는 극단적인 식단 관리법을 모든 노인에게 신장을 망가뜨리는 원인인 것처럼 공포감을 조성해서 과장한 것이랍니다. 실제 오이는 채소 중에서도 칼륨 함량이 아주 낮은 편(100g당 약 140mg)으로, 바나나 감자, 시금치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신장이 정상이라면 오이의 풍성한 수분과 적당한 칼륨은 오히려 혈압을 낮춰주고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껍질을 벗기고 끓는 물에 데쳐 먹으라는 방법도 역시 칼륨을 강제로 녹여 빼내야 하는 실제 신장병 환자분들의 조리법입니다. 그리고 쌈장 대신 전통된장만을 드시라는 것도 완전히 맞지는 않습니다. 전통된장 역시 나트륨 함량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포인트는 어떤 장이냐보다, 장을 너무 많이 찍지 않고 적당히 싱겁게 드시는 것입니다.

    의사 선생님에게 특별히 칼륨 제한 식단을 권고받으신 것이 아니라면, 지금처럼 아삭하고 시원한 오이를 편하게 즐기셔도 좋습니다.

    여름철 수분 보충에 오이만한 효자 가 없으니 안심하시어, 짠 장만 조금만 덜 찍어서 두분 모두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