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제17호 태풍 낭카까지 발생했으나 한반도에 직접 상륙한 태풍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비껴가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않는 것은 기상학적 요인 때문입니다. 현재 한반도 상공은 강력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겹이 뒤덮도 있습니다. 이 고기압 세력이 일종의 거대한 방어벽 역할을 하여 태풍이 내륙으로 밀고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줍니다. 그 결과 최근 발생한 태풍 돌핀은 중국으로 향했고 찬홈과 낭카는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우리나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난 것은 사실이나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태풍이 다른 나라로 비껴갈 때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를 흔들면서 예상치 못한 날씨 변화를 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