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등에 오돌토돌하게 뭐가 났는데 이게 뭘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이런식으로 났구 살짝 긁은후 찍은 사진이라 더 빨개진걸수도 있을거같아요 만지면 오돌토돌한데 이게 뭘까요 딱히 엄청 가렵진않은거같아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사진으로 보면 산발적으로 흩어진 작은 붉은 점들이 군데군데 모여있는 양상인데, 만졌을 때 오돌토돌한 느낌이 있고 가려움은 심하지 않다는 점을 종합하면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모낭염(folliculitis)입니다. 등은 피지선이 많고 옷에 의한 마찰이나 땀이 자주 차는 부위라서, 모낭 입구에 작은 염증이 생기면서 붉은 좁쌀 같은 돌기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운동 후 땀에 젖은 옷을 오래 입고 있거나, 통풍이 잘 안 되는 옷을 자주 입는 경우에 잘 생기고, 가려움증은 거의 없거나 아주 약한 정도인 게 특징적입니다.
마찰이나 자극으로 인한 모공각화증(keratosis pilaris)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건 모공 주변에 각질이 쌓이면서 작은 돌기들이 생기는 만성적인 피부 상태인데, 등이나 팔 바깥쪽에 자주 나타나고 닭살처럼 오돌토돌한 질감이 특징입니다. 보통 색은 피부색이나 살짝 붉은 정도인데, 사진에서처럼 일부가 더 붉게 보이는 건 자극이나 마찰로 일시적으로 염증이 더해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땀띠(미립진, miliaria)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땀구멍이 막히면서 작은 붉은 돌기가 무리지어 나타나는데, 가려움이 약하거나 따끔거리는 정도로만 느껴지는 경우가 많고, 더운 환경이나 땀이 많이 나는 상황 이후에 잘 생깁니다.
긁은 후 찍은 사진이라 실제보다 더 붉게 보일 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 점을 고려하면 평소에는 피부색에 더 가까운 작은 돌기들이 산발적으로 있다가 자극을 받으면서 일시적으로 발적이 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태로는 크게 걱정할 변화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땀을 흘린 후에는 빨리 씻어서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보습제를 발라서 피부 장벽을 관리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돌기의 개수가 점점 늘어나거나, 가려움증이 심해지거나, 물집이나 고름 형태로 변한다면 피부과에서 직접 진찰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