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 말이 크게 이상한 건 아닌 거 같아요
개발이라는 게 원래 문제를 찾고 원인을 분석해서 해결하는 과정인데
문제 가능성 자체를 말하지 못하게 분위기 잡는 건 건강한 문화는 아니죠
특히 질문자님 경우처럼
설정 옵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 건
원인 후보를 공유한 거지
무조건 시스템 결함이라고 단정한 것도 아니잖아요
개발에서는 원래
환경
옵션
데이터 형식
버전 차이
입력값
이런 거 하나만 달라도 결과 달라지는 경우 엄청 많아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설명하는 게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실제로 고객사 원본 데이터 설정 자체가 다르게 들어간 걸 찾아냈다면
오히려 제대로 분석한 쪽에 가까워 보이는데요
근데 조직 분위기에 따라
“문제 발견” 자체를 마치 공격처럼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어요
왜냐하면 일부 사람들은
문제 발견 = 내 책임 드러남
이렇게 받아들이거든요
그래서 원인 분석보다
일단 덮고 넘어가려 하거나
외부에 안 알려지게 하려는 태도가 생기기도 합니다
근데 장기적으로 보면 그런 문화가 더 위험해요
문제를 숨기면 결국 나중에 더 크게 터지고
고객 신뢰도 떨어지고
같은 문제 반복되거든요
실력 있는 개발자들일수록
오히려 문제 공유를 빨리 하는 경우 많습니다
“여기서 이런 현상 발생했다”
“이 조건에서 재현된다”
“원인은 이쪽 가능성 있다”
이런 식으로 빨리 열어놓고 같이 보는 문화가 결국 프로젝트 안정성에도 좋거든요
물론 표현 방식은 중요할 수 있어요
회사에서는 가끔
“문제가 있다”
이 표현 자체에 예민한 사람들도 있어서
“특정 조건에서 결과 차이가 발생한다”
“데이터 설정 차이 가능성 확인 중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덜 방어적으로 반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데 질문 내용만 보면 질문자님이 이상하다기보다
조직 분위기가 약간 책임 회피 쪽으로 흘러가는 느낌은 있어 보여요
개발자는 완벽해서 문제 없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고 수정하고 재발 막는 사람이 더 맞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