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이 많을수록 알레르기가 적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과학연구에서 형제들이 많은 식구일수록 아이들의
알레르기가 상대적으로 적은걸 발견했다고 하던데요
그렇다면 형제나 자매들이 많은 식구일수록 알레르기가 적은 이유가 무었인지 생물학적인 이유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형제가 있게 되면 여러 방면으로 더 빈번하게 노출이 되기 때문에 더 강한 면역력이 가능합니다. 즉, 첫째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미생물에 동생들이 노출되면 면역체계의 발달이 이뤄져서 상대적으로 알레르기 발생이 적습니다. 감사합니다.
위생 가설이라는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해당 이론은 아이가 초기에 다양한 미생물에 노출될수록, 그들의 면역 시스템이 더 효과적으로 발달하고, 자가 면역 질환과 알레르기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고 제안하는 이론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다큐멘터리를 통해 유럽의 아이들을 예로 많이 소개되었던 이론입니다.
나이가 많은 형제자매가 있으면 동생은 천식이나 비염,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위험이 50% 감소한다고 합니다. 특히 아토피의 경우 자녀 서열에 따라 첫째는 71%, 둘째는 60%, 셋째는 39%로 손위 형제자매가 많을수록 발병확률도 낮아지게 됩니다. 이는 큰아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미생물에 나중에 태어난 아이가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면역체계의 발달이 이뤄져서 상대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이 적게 발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즉 먼저, 태어난 형제자매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다 보면 형과 달리 동생은 강력한 알레르기 면역을 갖게 된다는 겁니다.
. 형제나 자매들이 많은 경우, 가정 내에서 미생물이 더 많이 존재하고 아이들이 더 많은 미생물과 접촉하게 되어 면역 시스템이 더욱 발달하고 과민반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발생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