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남자 헤모글로빈수치에 대해수 질문드릴게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혈압
복용중인 약
고혈압
저는 혈압약, 고지혈증, 아스피린을 복용중이고
이상하게 약처방 받기전까진 정상수치였던
빈혈수치가 약복용 후부터는 계속 12점대를
3년째 유지중인데요(4개월에한번씩피검사)
의사쌤은 아스피린복용으로 피가 연해져서 그런거라고
하길래 그냥 그렇게 알고있었고,
제가 지금 혈압이 이제많이 낮아져서 혈압약을
변경중입니다 (용량 작은걸로)
마지막 1월 17일 피검사시에 빈혈수치 12가나왔고
일요일에 몸상태가 너무안좋고, 어지럽고 두통이있어
근처 가까운 내과에서 피검사와 수액을 맞았어요
(수액은 진코발주, 판비콤프주)
근데 이쪽병원에선 피검사 빈혈수치가 10.7이
나오더라구요 근데 이건 병원평균치이고 그
Hct수치가를 같이보는거라하면서 괜찮다하길래
그냥 찝찝해서 그다음날 월요일 24시간이지나
제가원래 가는병원에서 피검사를 받았고 여기선
12.3이 나왔는데
1. 병원마다 수치가 차이가 있는걸까요?
2. 수액이 빈혈수치에 영향을 줘서 오른걸까요?
3. 수액 24시간 후에 측정한건데 이정도면
아직 몸에 수액성분이 남은건가요?
4. 아니면 하루만에 빈혈수치가 회복된걸까요
(잘먹고 운동도 하고했어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1. 병원마다 차이가 있다기보다 모든 검사결과는 어느 정도 변동성이 있습니다. 환자분 개인의 다양성일 수도 있고 검사기계의 다양성일 수도 있습니다.
2. 수액으로 인하여 빈혈수치에 변화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양이 많은 경우입니다.
3. 수액 하나 맞은 걸로는 빈혈수치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4. 그렇다기 보다는 이 정도 변동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오늘 혈액검사를 다시하면 더 낮게 혹은 더 높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검사결과에 대해서 담당선생님과 상의를 하지 않으셨다면 불안하실 수 있겠지만 담당선생님과 상의를 하셨고 별 문제가 없다고 하셨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병원마다 검사 결과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수액을 맞으면 혈액이 희석되어 좀 낮게 나오기도 합니다. 수액은 들어가면 몇 시간 지나서 소변으로 다 빠져 나오기는 하지요. 중요한 것은 수치의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고, 빈혈이 있는 상태이니 원인을 확인해볼 필요는 있겠다는 점입니다.
정리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 병원마다 수치 차이는 실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는 장비 종류, 보정 방식, 채혈 시점의 수분 상태에 따라 헤모글로빈과 헤마토크릿이 1–1.5 g/dL 정도 차이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10.7과 12.3의 차이는 임상적으로 “측정 환경 차이” 범위에 들어갑니다.
2. 수액은 빈혈을 올리기보다는 오히려 일시적으로 낮아 보이게 만드는 쪽에 가깝습니다. 수액을 맞으면 혈액이 희석되어 헤모글로빈 수치가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7은 실제 감소라기보다 희석 효과 가능성이 큽니다.
3. 수액 성분은 대부분 12–24시간 이내에 체외로 빠져나가지만, 개인의 신장 기능과 수분 섭취량에 따라 일부 희석 효과가 하루 정도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24시간 후 수치가 정상 범위로 돌아온 것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4. 하루 만에 실제 빈혈이 회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12.3으로 다시 나온 것은 원래 유지하던 기저 수치(12 전후)가 재측정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운동이나 식사로 '절대절대절대' 하루 만에 헤모글로빈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보통 철겹핍성 빈혈에서 경구 철분제 복용 시작해도 실제 반영까지 2-3개월은 걸리는 것이 중론입니다. 수치로 반영되기 전 증상 호전이 우선입니다.)
추가로, 아스피린은 피를 “묽게” 만드는 약은 아니며 출혈 경향을 높일 수 있는 약입니다. 장기간 복용 시 미세한 위장관 출혈로 경계선 빈혈(12 전후)이 유지되는 경우는 실제로 종종 있습니다. 수치가 수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급격한 하강이나 철분 수치 이상이 없다면, 현재 수치 자체는 위험 범위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향후 추적 시 헤모글로빈과 함께 헤마토크릿, 철분, 페리틴 정도는 한 번 확인해 두는 것이 보수적으로는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