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특히 4주에서 5주 사이에는 착상이 완성되면서 자궁이 변화하는 시기라 아랫배 불편감과 허리 통증이 생리통처럼 느껴지는 건 흔합니다. 임테기가 점점 진해지는 것도 hCG(인간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정상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고요.
다만 "무리할 때 더 아프다"는 부분이 걸립니다. 단순 착상통이나 자궁 변화에 의한 통증이라면 보통 묵직하거나 당기는 정도로 나타나는데, 움직임이나 활동량에 따라 통증의 강도가 확연히 달라진다면 자궁 외 임신(자궁외임신, 난관 임신)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자궁외임신은 4주에서 6주 사이가 가장 위험한 구간이고, 초기엔 임테기도 정상적으로 진해집니다.
아직 아기집이 안 보인다고 병원을 미루는 분들이 많은데, 이 시기에 산부인과를 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자궁 내 임신을 확인하는 겁니다. 초음파로 아기집이 보이지 않더라도, 혈중 hCG 수치 추이를 확인하면 정상 임신인지 아닌지를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틀 간격으로 두 번 측정해서 수치가 정상적으로 배로 오르면 안심,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지면 비정상 임신을 의심하는 방식이죠.
출혈이 생기거나, 한쪽 아랫배가 특히 더 아프거나, 어지럼증이나 식은땀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그 전이라도 통증이 지속되면 버티지 마시고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