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손가락 측면부에 피부가 두꺼워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울퉁불퉁한 변화가 관찰됩니다.
말씀하신 증상, 즉 가려움, 딱딱해짐, 누런 빛의 굳은살 양상, 흰 각질 등을 종합하면 한포진(dyshidrotic eczema, 또는 한포상습진)이 가장 의심됩니다. 한포진은 손발가락 측면이나 손바닥에 작은 수포가 생기고, 수포가 터진 후 각질과 함께 피부가 두꺼워지는 경과를 밟는 것이 전형적입니다. 가려움이 동반되는 것도 특징적입니다. 봄철이나 환절기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스트레스, 땀, 특정 금속(니켈) 접촉 등이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접촉성 피부염과 건선의 국소형이 있습니다. 접촉성 피부염은 특정 물질 접촉 후 발생하며, 건선은 대개 은백색의 두꺼운 각질과 경계가 뚜렷한 병변이 특징이라 현재 사진 소견과는 다소 다릅니다.
치료는 피부과에서 확진 후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가려움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병용하기도 합니다. 자가 관리로는 자극적인 세정제 사용을 줄이고, 보습제를 자주 도포하며,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긁으면 피부 장벽이 더 손상되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발생했고 가려움이 동반된다고 하시니, 피부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약제 처방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