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아스피린을 먹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것은 아세틸살리실산 성분이 체내에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 효소 활성을 차단하기 때문임을 설명해 주세요.

아스피린을 먹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것은 아세틸살리실산 성분이 체내에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 효소 활성을 차단하기 때문임을 설명해 주세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우리가 몸에 통증이나 염증을 느낄 때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통증이 가라앉는 것은 아스피린의 주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이 체내의 특정 화학 공장을 멈추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조직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기면 그 부위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화학 물질을 만들어냅니다. 이 프로스타글란딘은 통증 신호를 뇌로 전달하고 발열이나 부종 같은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핵심 유발 물질입니다. 세포 내에서 이 물질을 만들어내려면 시클로옥시게나제, 줄여서 콕스라고 부르는 효소의 활성화가 필수적입니다.

    ​아스피린을 먹으면 아세틸살리실산 성분이 혈액을 타고 통증 부위로 이동하여 이 콕스 효소에 결합합니다. 아세틸살리실산은 콕스 효소의 활동 부위를 화학적으로 변형시켜 효소의 기능을 완전히 차단해 버립니다. 원료를 가공하는 효소라는 기계가 고장 나니, 최종 생성물인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 자체가 일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체내 프로스타글란딘의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뇌로 가는 통증 신호가 차단되어 아픔을 덜 느끼게 되고, 혈관이 확장되거나 부어오르는 염증 반응도 가라앉게 됩니다. 즉, 아스피린은 통증을 느끼는 감각 자체를 마비시키는 것이 아니라, 통증과 염증을 만들어내는 시작 단계의 효소 활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여 효과를 나타내는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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