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1102가지의사랑법
불행한 가정이 행복한 가정보다 더 많은거겠죠?
일단 저로서는...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행복의 조건은 무엇 하나라도 빠지면
불행이라고 느껴지기 쉬운데,
불행의 조건은 하나만 결여되어도
행복으로부터 아득히 멀어지니까요.
이 나이먹고 철 없는 소리같긴 하지만...
평범한 가정이라는 게 있긴 한가 싶기도 해요.
행복하게,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 사람들 중 누구라도 말할 수 없는
불행을 숨기고 있을수도 있는거잖아요.
저도 마냥 좋진 않은 가족에게서 자라서인가,
생각은 늘 부정적인데도 웃으려고 해요.
다른 사람에게 민폐가 되고싶지도 않고,
부모님처럼 타인을 감정 쓰레기통처럼
막 다루게 되어버릴까봐 두려워요.
제 의지로 그렇게 되어버릴수도 있는거잖아요.
피는 못 속인다느니, 가족은 닮는거라느니..
가정폭력을 당하고 자라온 사람이
가정을 꾸리면 같은 악순환을 반복하는것도
삶에서 오랫동안 본 게 그거라서,
그게 지독하게 익숙하니까 라고도 하잖아요.
전 아직도 철없는 것 같아요.
20대 중반이나 되었는데도 하는 생각은
아직 죽고싶다고 처음 입에 담기 시작했던
그때의 초등학생인 것만 같아요.
지금와선 그런 생각은 안 하지만,
살아서 무언가 이루리라는 거창한 목표도 없어요.
스스로 끊지도 않는데,
누군가가 끊어주면 저항하지도 않을 것 같은
그런 정도에 걸친 것 같아요.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한테 얽매여 산다는 게,
말 하나 떨쳐내지 못하고 겁먹어서
손바닥 안에서 입만 다물고 산다는 게..
열심히 살아봐도 앞으로도,
평생 달라지지가 않을것만 같아서 힘들어요.
죄송해요.
제목이랑 내용이 갈 수록 멀어지네요.
이만 줄일게요.
아무도 안 봐주셔도 괜찮아요.
그냥 어디에라도 써야 될 것 같았어요.
불편하셨다면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