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직후 발생했고 초기에는 붉게 부풀었다가 현재 검붉게 변한 양상이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마찰에 의한 혈성 물집(혈액이 찬 물집)입니다. 반복적인 압박과 전단력으로 표피 아래에 출혈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혈액이 응고·분해되면서 색이 붉은색에서 검붉은색으로 변합니다. 말씀하신 경과(2–3일 사이 붓기 감소 후 색 변화)는 전형적인 자연 경과에 해당합니다.
임상적으로 의미는 크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특별한 감염 소견이 없다면 자연 흡수되면서 1주에서 2주 사이 점차 옅어집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억지로 터뜨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압박과 마찰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러닝 시에는 쿠션 있는 양말, 신발 사이즈 재확인, 필요 시 보호 패드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아래 소견이 있으면 단순 물집이 아닌 2차 감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짐, 주변 피부가 넓게 붉어짐, 열감 증가, 고름 형성, 발열 동반. 이 경우는 국소 소독 및 필요 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 진료를 권장합니다.
현재 사진상으로는 특별한 이상 경과로 보이지는 않으며, 통증이 감소하는 추세라면 경과 관찰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