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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발톱에 할퀴거나 이빨에 물린 상처는 겉으로 아물었다고 해도 피부 속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났던 자리에 멜라닌 색소가 과하게 만들어지면서 갈색이나 검붉은 색으로 남는 경우가 있어요. 이를 염증 후 색소침착이라고 하는데, 얕은 상처일수록 피부 표면만 다쳐서 상처는 빨리 아물지만 색소만 남는 경우가 흔하죠.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옅어지지만, 피부 재생 속도에 따라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걸릴 수도 있어요.
그동안 색소침착 부위가 햇빛에 노출되면 더 진해지고 오래 남으니, 외출할 때는 그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시는 게 좋아요. 또 아문 지 몇 주가 지났는데도 갈색 반점이 점점 짙어지거나 두꺼워지고 가려움이 동반된다면 흉터 조직이 과하게 자라는 켈로이드나 비대흉터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그런 경우 시중에서 파는 흉터 연고보다는 피부과 진료를 통해 실리콘 패치나 레이저 치료 같은 적절한 관리를 받으시는 게 안전해요.
참고로 고양이 물림은 겉으로 보기에 작게 찢어진 듯 보여도 실제로는 피부 안쪽까지 세균이 들어가기 쉬워서, 상처 주변이 벌겋게 붓거나 열감이 느껴지고 고름이 나오는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셔야 해요. 색소침착만 놓고 보면 생명에 지장이 있는 일은 아니지만, 발톱이나 치아에 있던 세균 때문에 피부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상처가 났을 때는 비누와 흐르는 물로 바로 씻어내는 것이 예방에 가장 중요해요. 마음에 걸리는 색소가 오래 남는다면 피부과에서 비타민C나 아젤라산 같은 성분이 들어간 약을 처방받아 관리하실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증상에 맞게 천천히 케어해보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