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사람은 왜 사소한 것에 서운하고 그런거죠?
거의 다툼의 원인도 생각해보면
사소한 것들이 좀 많은 편인 것 같아요.
사소하다보니까 꽤 오래 참아보고 하는 것에 지쳐서 더 속상하고 화가나는걸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한마디로 나의 생각과 너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내 입장에선 이 사람이 나를 이해해주고 내 생각대로 움딕여 주길 바라지만 아시다시피 인생을 내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과 사람이 부딫히는 일도 서로 얽히는 일도 파다합니다 그럴 땐 나를 너로 인식하고 쟤는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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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심스레 답변 한 번 올려봅니다.
사소한 것들로 싸우고 서운하게 되는 건.. 보통은..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소한 일이라서에요.
큰 문제에 대해서는 싸우거나 서운해하는 게 아니라
진지하게 둘이 이야기를 하면서
이걸 어떻게 해결하고 결정할지 고민하게 되죠.
하지만 사소한 문제는..
깊게 생각하고 고민할 필요가 적어져요.
논리적인 이유보다 개인적인 이유가
주된 다툼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다수죠.
상황적인 예시를 들어보자면..
지인이나 가족 등이 직장을 구하려는데,
여러 지망하는 입사 후보지가 있을 때
무턱대고 "아무튼 여기 가 왜 내 말 안 들어!" 하진 않죠.
자기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회사여도
직장으로서의 여건을 따져보고, 더 나은 곳을
같이 고민해주면서.. 싸울 일은 별로 없죠.
그에 비해서, 사소한 일이라고 하면..
"난 라면에 계란 넣을 때 노른자 터뜨리는 거 싫은데 왜 다 풀어서 끓였어!"
"계란을 그럼 풀어야지 그대로 끓일거면 그게 수란이지 왜 라면에 넣어먹어??"
같은 식으로 라면에 넣는 계란을 냅둘지 풀지에 대해서
언성 높이며 짜증내고 삐지고 다투곤 하죠.
이런 경우엔 논리적인 게 끼어들 틈이 적거든요.
계란을 푸는 게(혹은 그대로 익히는 게)
과학적으로 더 몸에 좋다던지 소화가 잘 된다던지..
그런 건 지금 전혀 중요한 게 아니에요.
'난 이렇게 먹는 게 맛있는데!'
이게 중요한거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차이에요.
다만, 이런 경우가 아닐 때도 있어요.
질문자님 말처럼 너무 참아온 게 많아서,
큰 사건이었는데도 그래, 네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었던거겠지, 내가 이해하자, 참자.
하고 넘어간 일들이 너무 많아져서..
금 간 댐처럼 아슬아슬한 상태였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땐 곡괭이 질 한 번..
아니, 손톱이 살짝 톡, 하고 닿기만 해도
그 마음의 댐은 여태 생겨온 금을 따라 무너지는거죠.
그땐 엄청 크게 터져버려요. 감정도, 말도, 전부 다요.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큰 상처를 주게 되겠죠.
누군가는 그런 일을 겪으면 상처를 평생을 잊지 못해요.
사소한 것으로 서운한 수준이 아니라,
여태 쌓여온 폭탄 더미에 그 사소한 일이
명분이라는 불꽃을 피워버렸을 뿐인거죠.
어느쪽이던..
그 감정이 너무 쌓이기 전에 얘기를
진중하게 할 필요가 있어요.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한 사람에게요.
"나는 이런 행동이 불편해.
내 앞에서 만큼은 좀 지양해줘."
"너랑 나는 취향이 다르니까,
이건 앞으로 이렇게 하자. 그 편이 피차 좋잖아?"
같은 식으로 더 이상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게,
혹은 그런 다툼을 미리 방지할 수 있게 말해보세요.
모든 게 나아지진 않더라도,
최소한 예전보다는 더 안정적인 인간관계가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