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견과 경과를 종합하면 현재 병변은 전형적인 헤르페스 2형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헤르페스 2형은 보통 2일에서 7일 정도의 잠복기 이후 여러 개의 작은 수포가 군집 형태로 나타나고, 통증이나 작열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후 수포가 터지면서 얕은 궤양으로 진행하는 양상이 특징적입니다. 현재 사진은 단일 병변이고, 모낭을 중심으로 한 국소 홍반 형태로 보여 모낭염이나 자극성 피부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병태생리적으로 헤르페스는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재활성화되며, 초감염 시 전신증상이나 국소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모낭염은 면도, 마찰, 세균 감염 등에 의해 모낭 단위로 발생하며 단일 또는 소수 병변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현재 시점이 노출 후 2일로 매우 초기이기 때문에, 향후 변화가 중요합니다. 만약 병변이 며칠 내에 물집이 여러 개로 늘어나거나, 통증이 뚜렷해지고 궤양 형태로 진행한다면 헤르페스 가능성을 다시 고려해야 합니다. 반대로 그대로 가라앉거나 고름 형태로 변하면 모낭염 쪽이 더 타당합니다.
진단은 임상양상이 가장 중요하지만, 의심 시에는 병변에서 시행하는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로 확진합니다. 혈액검사는 초기에는 음성일 수 있어 도움이 제한적입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병변을 건드리지 말고 청결 유지하면서 경과 관찰이 적절합니다. 빠르게 악화되거나 새로운 수포가 생기면 48시간 이내 항바이러스 치료 시작이 권고되므로 비뇨의학과 또는 피부과 내원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는 초기 생식기 헤르페스는 증상 발생 후 가능한 빠른 항바이러스 치료를 권고하고 있으며, 진단은 병변 기반 검사 우선으로 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