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 떨어진 뒤 콧물과 기침이 더 두드러지는 것은 비교적 흔한 경과입니다. 바이러스 감염 초기에는 발열이 주된 반응이고, 이후 염증이 기도 점막에 집중되면서 분비물이 늘어나 콧물과 기침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특히 영유아는 기도가 좁고 분비물 배출 능력이 미숙해 밤에 기침이 더 심해지는 양상이 흔합니다.
콧물에 소량의 피가 섞이는 경우는 코 점막이 건조하거나 자극을 받아 미세한 출혈이 생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반복적으로 선홍색 출혈이 많거나 지속되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비약물적 관리로는 실내 습도 유지가 가장 중요하며, 생리식염수로 코세척 또는 코흡입기를 사용해 분비물을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유지하고, 잠잘 때 상체를 약간 높여주면 기침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파를 두는 방법이나 드라이기로 열을 쐬는 것은 근거가 없고 오히려 점막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재진이 필요합니다. 호흡이 빠르거나 힘들어 보이는 경우, 3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 기침이 점점 악화되는 경우, 콧물에 피가 반복적으로 섞이는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