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되셨겠습니다. 증상을 보면 응급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갑자기 생긴 귀 먹먹함과 말할 때 빠지직 소리는 이관(유스타키오관) 기능 이상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이관은 귀와 코 뒤쪽을 연결하는 관인데, 수면 중 자세나 기압 변화, 또는 가벼운 점막 부종으로 일시적으로 막히면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열도 없고 컨디션 저하도 없다는 점이 이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지금 당장 해보실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입을 다물고 코를 막은 상태에서 부드럽게 코를 푸는 동작(발살바법)을 시도해보시거나, 하품을 크게 하거나 침을 삼키는 것만으로도 이관이 열리면서 먹먹함이 해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응급실까지 가셔야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돌발성 난청과의 구별이 중요한데, 돌발성 난청은 귀가 먹먹한 것 외에 소리가 전반적으로 작게 들리거나 안 들리는 청력 저하가 동반됩니다. 지금 TV나 음악을 틀어서 양쪽 귀 청력 차이가 느껴지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청력 저하가 뚜렷하다면 돌발성 난청은 72시간 이내 치료가 중요하므로 그때는 응급실에 가셔야 합니다.
청력은 정상인데 먹먹함과 소리만 있는 경우라면 내일 이비인후과 진료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