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웃고 나면 웃음이 안멈추고 판단능력이 흐려져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엄청 웃고 나면 갑자기 약간 손에 힘이 빠지면서 볼펜을 들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막 말을 해도 대답은 안하고 자꾸 웃게만 됩니다. 약간 제가 평소에 웃는 모습이 아니라 걍 진짜 공포영화에서 나오는 웃음으로 웃게돼요. 그리고 판단 능력이 흐려집니다. 이거 때문에 교통사고 날 뻔한 적도 있어서...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교통사고 위기까지 겪었다면 뇌에서 보내는 명확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탈력발작은 크게 웃거나, 화를 내거나, 놀랄 때와 같이 강한 감정을 느낄 때 갑자기 근육의 힘이 풀리는 현상으로 기절(실신)과 달리 머릿속으로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지만, 몸이 통제되지 않아 공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면증은 단순히 낮에 졸린 것뿐만 아니라, 뇌의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호르몬 조절에 문제가 생긴 상태로 이로 인해 미세 수면 상태에 빠지면 순식간에 판단력이 흐려지고 멍해져, 도로 위에서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의 수면 장애를 전문으로 하는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의 수면 클리닉의 진료와 검사를 받도록 하고 본인의 상태에 대해 주변에 알리고, 특히 등하굣길이나 횡단보도 근처에서는 큰 소리로 웃거나 흥분하는 상황을 피하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 안녕하세요.

    크게 웃을 때 분비되는 엔도르핀과 도파민은 일시적으로 우리 뇌를 강한 흥분 상태로 만들곤 해요.

    이 과정에서 이성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뇌 부위가 잠시 제 역할을 못 하게 되어 그럴 수 있답니다.

    격한 감정 반응이 서서히 지나가고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잡을 때까지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괜찮아져요.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천천히 심호흡을 하시면 몸과 마음이 빠르게 안정을 찾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양상은 단순한 “많이 웃어서 그런 상태”로 보기에는 범위를 넘습니다. 강한 감정(특히 웃음) 뒤에 갑작스럽게 힘이 빠지고 물건을 못 쥐는 증상, 주변 자극에 반응이 둔해지는 상태가 반복된다면 기면증에서 보이는 탈력발작이나, 드물게는 감정 유발성 발작과 같은 신경학적 이상을 우선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의식은 어느 정도 유지되지만 힘이 빠지고 행동 조절이 안 되는” 점은 감별이 필요합니다.

    교통 상황에서 위험을 느낄 정도였다면 단순 경과 관찰로 넘길 단계는 아닙니다. 신경과 진료를 통해 수면 검사나 뇌파 검사 등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현재로서는 운전이나 자전거, 높은 곳 작업처럼 사고 위험이 있는 상황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