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스핀은 전자가 실제로 팽이처럼 도는 게 아니라, 원래부터 지닌 고유한 각운동량이에요. 전자를 작은 공으로 보고 이만한 각운동량을 내려면 표면이 빛보다 빨리 돌아야 해요. 그래서 자전은 이해를 돕는 그림일 뿐이에요. 특정 축 방향으로 재면 +ħ/2와 −ħ/2 두 값만 나오고, 이를 스핀 양자수 +1/2, −1/2로 나타내요. 전하가 각운동량을 가지니 전자는 작은 막대자석 같은 자기 모멘트도 띠어요.
파울리 배타 원리에 따라 한 원자 안의 두 전자는 네 양자수가 모두 같을 수 없어요. 같은 오비탈의 두 전자는 n, l, ml이 이미 같으니 스핀은 반대여야 해요. 그래서 한 오비탈에는 전자가 두 개까지만 들어가요. 짝을 이룬 전자는 자기 모멘트가 상쇄되고, 짝 없는 전자가 남은 물질은 자석에 끌리는 상자성을 보여요.
질문하신 현상은 제이만 효과예요. 자기장이 없으면 스핀 두 상태의 에너지가 같아요. 자기장을 걸면 자기 모멘트가 자기장과 나란한 상태는 에너지가 낮아지고 반대는 높아져 준위가 둘로 갈라져요. 스펙트럼 한 줄도 여러 줄로 쪼개지는데, 궤도 운동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던 이 갈라짐을 1925년 스핀 개념이 풀어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