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국내 사찰여행을 하고자 합니다. 편안하고 경치좋은 사찰을 추천해주세요
정년퇴직 후 여행을 다니고 싶은데 국내 사찰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미도 있고 경치도 좋은 사찰을 추천해주시길 바랍니다. 등산처럼 너무 많이 걷는데는 다리가 아파 힘듭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다리가 불편하시다면 경사가 가파르거나 오래 걸어야 하는 산사(山寺)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에서 평지나 완만한 길로 금방 갈 수 있으면서도, 경치가 빼어나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사찰 4곳을 엄선해 추천해 드립니다.
1. 평지길로 걷는 천년의 숲길, 오대산 월정사 (강원 평창)
월정사는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께 가장 추천하는 사찰 중 하나입니다. 일주문부터 사찰 입구까지 이어지는 그 유명한 '선재길(전나무 숲길)'이 완벽한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유모차나 휠레이어도 다닐 수 있을 만큼 걷기 편합니다.
관전 포인트: 국보로 지정된 '팔각구층석탑'과 고려 시대의 정취를 담은 석조보살좌상이 중심 마당을 지키고 있습니다.
특징: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맡으며 무릎 부담 없이 천천히 산책하기에 최고의 선택입니다.
2. 주차장에서 1분, 바다 위의 궁궐 해동용궁사 (부산 기장)
대부분의 사찰이 깊은 산속에 있다면, 해동용궁사는 탁 트인 동해 바다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관전 포인트: 파도가 치는 기암괴석 위에 세워진 대웅전과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거대한 해수관음대불이 장관을 이룹니다.
특징: 주차장에서 사찰 입구까지 거리가 매우 짧고 평탄합니다. 다만, 사찰 내부에서 바다 가까이 내려갈 때 약간의 계단이 있으니 계단 주변에서는 난간을 잡고 천천히 이동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3.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품격, 영주 부석사 (경북 영주)
한국 전통 건축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부석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관전 포인트: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내려다보는 소백산맥의 능선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 같습니다. 소설가 최순우 선생이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게 아름답다"고 극찬한 그 풍경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특징: 매표소에서 올라가는 길이 완만한 경사로(오르막길)이지만, 계단 대신 경사로를 따라 천천히 호흡을 고르며 올라가면 다리에 큰 무리 없이 도달할 수 있습니다.
4. 물길 따라 만나는 고즈넉함, 순천 선암사 (전남 순천)
선암사는 인위적인 느낌 없이 자연과 사찰이 가장 아름답게 어우러진 곳으로 꼽힙니다. 봄에는 매화(선암매),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관전 포인트: 사찰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보물 승선교(아치형 돌다리)가 백미입니다. 다리 아래 구멍으로 뒤편의 강선루가 쏙 들어오는 풍경은 사진으로 남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특징: 주차장에서 사찰까지 이어지는 숲길이 아주 완만하고 부드러운 흙길이라 무릎에 충격이 덜합니다.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도란도란 걷기 좋습니다.
사찰 추천 조건을 고려할 때
저도 가장 최근에 가본 사찰을 제안 드립니다.
충청도에는 속리산 법주사 를,
전라도에는 마이산 탑사 를 추천드립니다.
말씀해주신 걷기 좋은 곳에 해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