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곰돌이친구들
남동생이 저랑 삼촌을 비웃어요. 거리를 둬야 할까요?
저는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여행 다니고 넷플릭스 보고 예쁜 카페 다니는 2030세대이고
저희 삼촌은 70년대생이세요. 전기 관련 일을 하시는데 평소에 차승원 좋게 보시고 "삼시세끼"라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태계일주"같은 티비 프로그램 보면서 라면 드시는 거 좋아하고요. 밀키스 같은 음료나 과자도 드시고
신용불량에 한쪽 다리를 저시는 지체장애인이세요.
그런데 남동생은 자기 동네에서 잘 나가는 부동산 중개업자고 돈도 제법 많고 커리어도 인정받는 삶을 사는데 아쉬운 건 취미가 없어요. 친구도 없구요.
뭐, 이건 그렇다고 치지만 문제는 동생이 저와 삼촌을 "무능하다", "나약하다"식으로 조롱하는 거에요
자기는 사람들이 군것질 하고 게임하고 축구 보면서 치킨이나 뜯고 유튜브나 보고 예능보면서 가족끼리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내가 사회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거 아니냐, 심지어 하루에 12시간을 한다.
내가 보통 인간들처럼 간식 먹고 영화보고 게임이나 하고 여행이나 다니고 예능이나 보면서 살앗으면 성공햇겟나, 나만큼 중요한 사람은 없다 내가 한때 정치도 하고 책도 쓰려고 햇지만 결국 부동산을 선택햇고 커리어를 이뤗다.
대체 왜 예능 같은 저질 프로그램이나 보는 거냐,"면서
저와 삼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마치 나태한 사람 취급을 해요.
저는 막 울면서 "그렇게 말하지 마 너만 열심히 사는 거 아냐"라고 햇더니
"웃기지 마라 내가 본 99%는 다 유튜브나 보고 게임이나 하며 히히덕거리고 군것질이나 한다. 그런 허접한 일에 시간낭비 말라
치킨은 무슨 XX"하며 냅다 밖으로 던져버리더니 웃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자기 고객들에겐 친절하게 커피도 타주고 설명도 잘해주던데
거리를 둬야 할까요? 동생을 심리 센터로 데려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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