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의 RH+와 RH-는 무엇이 다른가요?
혈액형을 ABO 외에 RH로도 분류하는데 무엇이 다른지 궁금합니다.
RH+와 RH-는 무엇이 다르고 이게 달라도 헌혈이 안되는건가요?
RH 식별은 ABO형과는 또 다른 항원의 유무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혈액 속에 특정 단백질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데, 좀 더 정확하게는 적혈구 표면에 D 항원이라는 단백질이 있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먼저 RH+는 이 항원이 있는 상태이며, 한국인의 약 99.5% 이상이 이에 해당하고, RH-는 항원이 없는 상태로, 한국인 중에는 약 0.3% 미만인 매우 희귀한 혈액형입니다.
그런데, RH-인 사람이 RH+ 피를 수혈받으면 몸속에서 거부 반응(항체 생성)이 일어납니다. 반면 반대로 RH+인 사람은 RH- 피를 수혈받아도 생물학적으로 큰 문제가 없습니다.
Rh 혈액형의 분류는 적혈구 표면에 존재하는 디 항원의 유무에 따라 결정되며 항원이 있으면 양성이고 없으면 음성으로 구분합니다. 대다수의 한국인은 양성 혈액형을 보유하고 있으나 항원이 없는 음성 혈액형은 희귀 혈액형으로 분류되며 수혈 시 항원 항체 반응에 의한 용혈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헌혈 자체는 두 혈액형 모두 가능하며 채혈된 혈액은 각 혈액형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달되지만 수혈 과정에서는 음성 혈액형 보유자가 양성 혈액을 받을 경우 체내에서 항체가 형성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동일한 혈액형끼리 수혈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음성 혈액형인 경우에도 헌혈을 통해 긴급한 상황에 처한 동일 혈액형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의료 기관에서는 이를 귀중한 자원으로 활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