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고3 생리기간 설사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안녕하세요 고3 이고 배가 계속 아파서 공부도 못하고 있어요… 생리 5일차이고요. 생리통은 없는데 자꾸 배가 꾸르륵 거리면서 배가 꼬이듯이 아프더니 자꾸 설사해요. 약간 팍 터지듯이? 그리고 힘을 꽉 주어야 나오는 묽은 똥? 그리고 딱딱한듯한 묽은똥?이 나와요. 싸고나서는 좀 시원하기는 한데, 윗배가 자꾸 답답한 느낌이에요…

원래 생리할때 설사하기는 했었는데 이렇게 오래가지도 않았고 이정도로 배 아프지도 않았거든요? 보통 생리 2일차 3일차? 정도까지만 설사하고 그 이후로는 안했는데 왜 이럴까요… 평소에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긴 한데 이 정도로 설사하진 않았어요. 정말. 설사를 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이리콜정 하나 먹었는데 괜찮을까요?

고3이어서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걸까요? 왜 그런지좀 알려주세요ㅠㅠㅠ 월요일부터 생리시작했는데 설사 한 날짜가 이래요. 번갈아가면서

월 화 수 목 금

O X O X O

하 언제쯤 나을까요? 생리끝나면 나으려나요? 저는 무슨 약을 먹어야 할까요? 생리도 이제 거의 안해요. 생리통도 없고요.

꼼꼼하게 읽으신 후, 성실하게 답변 부탁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 입니다.

    생리 기간에는 자궁을 수축시켜 생리혈을 배출하기 위해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자궁뿐만 아니라 바로 뒤에 있는 장(소장·대장)까지 자극해 수축시키면서 배가 꼬이듯 아프고 장 운동이 급격히 빨라져 묽은 변이나 설사가 발생합니다.

    통상 생리 2~3일차에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면서 완화되지만, 컨디션에 따라 5일차까지 영향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존에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으셨다면, 생리 관련 호르몬 변화에 장이 훨씬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고3 수험생으로서 받는 학업 스트레스, 불안감, 수면 부족 등은 뇌-장 축을 자극하여 장의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고 설사를 가속화합니다.

    "팍 터지듯이 나오거나 힘을 주어야 나오는 묽은 변"과 "윗배의 답답함"은 장내 가스가 많이 차고, 장 운동이 불규칙하게 꼬이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변을 보고 나면 잠시 시원하지만, 장의 염증이나 가스 배출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아 윗배 팽만감이 남게 됩니다.

    이리콜정은 장 운동을 정상적인 리듬으로 조절해 주는 진경 및 위장관 운동 조절제로, 설사를 억지로 막아버리는 강력한 지사제와 달리, 장이 과도하게 수축하거나 꼬이는 통증을 완화해 주는 안전한 약입니다.

    보통 생리가 완전히 끝나고 호르몬 수치가 정상화되면 1~2일 내에 장 상태도 원래대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현재 수험 생활 스트레스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겹쳐 있으므로 생리가 끝난 후에도 며칠간은 장이 민감할 수 있습니다.

    찬 음료, 카페인(커피, 몬스터 등 고카페인 음료),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우유 및 유제품은 장을 크게 자극하므로 당분간 피하도록 하고,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면 자궁과 장의 과도한 수축이 풀려 통증과 설사가 많이 줄어듭니다.

    설사로 인해 수분이 손실되면 피로감이 심해지므로 미지근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조금씩 자주 마셔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생리가 완전히 끝난 후에도 설사와 복통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발열, 혈변(변에 피가 섞임), 심한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단순 생리성 설사가 아닌 장염이나 다른 대장 질환일 수 있으므로 내과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