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밤을 자주 바르면 더 계속 자주 발라야되는 것 같은데 맞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원래 립밤을 발라본 적이 없고 건조함을 전혀 못 느꼈었습니다. 입술이 심하게 트는 겨울날만 드문드문 바르기 시작했는데 이제 여름에도 발라야 마음이 좀 편해집니다. 좀 참으면 느끼는 불편함이 줄어드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입술은 다른 피부 부위와 달리 피지선이 거의 없어서 스스로 유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힘이 매우 약한 곳이에요. 립밤을 바르면 인공적인 보호막이 생겨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는데, 이 막이 씻겨 나가거나 지워지면 갑작스럽게 노출된 건조함을 이전보다 더 강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죠. 립밤을 자주 바른다고 해서 입술의 기능이 퇴화하거나 보습 능력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일부 제품에 포함된 멘톨, 캠퍼, 살리실산 같은 성분들은 바를 때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예민한 입술 피부에 자극을 주어 오히려 각질을 더 유발할 수 있어요. 또한 입술이 건조하다고 해서 무의식적으로 침을 바르는 습관은 침이 증발하면서 입술 내부의 수분까지 함께 뺏어가기 때문에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주범이 된답니다. 가급적 성분이 단순하고 자극이 적은 보습제를 선택해 얇게 자주 덧발라주시는 것이 가장 건강한 관리 방법이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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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느끼신 게 맞습니다. 립밤을 자주 바를수록 더 자주 발라야 하는 느낌이 드는 건 실제로 있는 현상입니다.

    기전은 이렇습니다. 입술은 다른 피부와 달리 피지선이 없어서 자체적으로 유분을 분비하지 못합니다. 원래는 입술 표면 각질층이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립밤을 자주 바르면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유분막이 공급되니까 입술 자체의 장벽 유지 기능이 점차 덜 쓰이게 됩니다. 립밤을 지우면 그 공백이 바로 건조함으로 느껴지는 것이고, 이게 반복되면 립밤 없이는 불편한 상태가 됩니다.

    참으면 줄어드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줄어들긴 하는데 바로 끊는 것보다 서서히 줄이는 게 낫습니다. 하루 바르는 횟수를 점진적으로 줄이면서 입술이 스스로 적응할 시간을 주는 방식이 더 편합니다. 완전히 끊었을 때 며칠간 당기고 각질이 올라오는 건 자연스러운 적응 과정이고, 보통 1에서 2주 지나면 안정됩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립밤 성분 중 멘톨이나 캄파 계열이 들어있는 제품은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는 자극이 되어 건조함을 더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금 쓰시는 제품에 그런 성분이 있다면 바꾸시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