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문벌귀족, 권문세족, 신진사대부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고려시대 귀족집단인 문벌귀족, 권문세족, 신진사대부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들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똘똘한낙타184입니다.
문벌귀족 - 고려 개국 공신세력인 호족세력 중 개경 근처에 머무는 공이 큰 호족들이 가문의 배경을 이용하여 권세를 유지한 귀족 집단을 말합니다. 고려 광종시기에 과거제가 도입되었으나 문벌귀족은 5품 이상의 관직은 임하고 있는 자에게 주는 음서제도를 이용하여 가문의 세력을 유지하였고 이후 무신정변을 계기로 일부를 제외한 많은 문벌 귀족 세력이 약화됩니다,
권문세족 - 고려 원 간섭기에 나타난 세력으로 원의 부마국으로 전락한 고려에서 원나라의 통역을 하거나 원에 동조하여 세력을 키우거나, 매를 잘 키워서 혹은 자매를 원 황제의 부인으로 맞이하게 되는 등의 방법을 세력을 얻은 집단을 말합니다. 일부 문벌귀족과 무신정권기의 권력가들도 이에 포함됩니다. 주로 관직을 독점하여 권력을 유지하였고 고려의 수취제도인 전시과 제도를 악용하여 자신들의 부를 늘리는 등의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공민왕 시기에 원나라의 약화와 홍건적의 난, 권문세족을 막기위한 신진사대부 세력을 지원, 신흥무인세력의 활약 등으로 이후 몰락합니다.
신진사대부 - 고려말 공민왕 시기에 등장하여 조선을 세우는 공을 세운 세력으로 권문세족에 대항하기 위해 과거를 이용하여 채용한 관리들을 말합니다. 성리학을 토대로 이색의 문하였던 정몽주, 권근, 정도전 등이 주요 인물입니다. 실무에 능하고 학문적으로도 우수한 인재들이었으나 권문세족에 대항하기에 경제력이 뒤쳐졌고 정치적인 입지가 약해 소수세력이었으나 신흥 무인세력인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정치적 입지를 늘리고 조세제도를 개편하면서 고려말 조선초 시기의 수취제도인 과전법을 제정함으로써 경제적 기반을 얻어 조선 개국에 공을 세우게 됩니다. 다만 급진 개화파 세력과 온건 개화파 세력의 갈등으로 온건개화파 세력은 권력을 잃고 낙향하여 후대양성에 힘쓰게 됩니다. 훗날 온건개화파 신진사대부들은 사림파라는 이름으로 조선 성종시기에 등용되고 정권을 잡기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