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달러는 아시아쿼터라는 별도 제도의 틀 안에서 보면 작은 금액이 아니고, 오히려 상당히 오른 금액입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아시아쿼터는 아시아와 호주 국적 선수를 대상으로 몸값이 최대 20만 달러(월 최대 2만 달러)로 제한된 제도라서, 100만 달러 안팎을 받는 일반 외국인 선수와는 애초에 급이 다른 슬롯이에요. 왕옌청 선수도 올해는 연봉 10만 달러에 계약했으니 상한의 절반만 받은 셈이고, 거기에 비하면 30만 달러는 3배입니다.
다만 30만 달러 재계약 소식은 제가 검색에서 직접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확인된 건 아시아쿼터 선수는 재계약 시 연봉을 매년 10만 달러씩 올릴 수 있다는 규정까지라서, 30만 달러가 연봉만인지 계약금이나 옵션을 합친 총액인지는 기사 원문을 보셔야 정확합니다.
성적을 보면 구단이 크게 올려준 이유는 충분합니다. 왕옌청은 올해 26경기에 나와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고 아시아쿼터 최초로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습니다. 한 기사는 연봉은 10만 달러지만 실력은 100만 달러를 받는 선수들에 못지않다고 평가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30만 달러가 일반 외국인 선수 몸값에 비해 작아 보이는 건 맞지만, 제도 자체가 낮은 금액으로 설계되어 있고 그 안에서는 큰 폭의 인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