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세균성 결막염으로 처방된 안약을 꾸준히 넣는 중이라면, 6일차에도 렌즈 착용은 피하셔야 합니다.
눈에 붉은기가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은 결막염의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렌즈를 끼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렌즈 표면에 남아있을 수 있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증상이 다시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렌즈를 낀 채로 안약을 넣는 것은 절대 안 됩니다. 소프트렌즈(특히 실리콘하이드로겔 재질)는 안약의 성분이나 방부제를 스폰지처럼 흡수하여 각막에 장시간 밀착시킬 수 있고, 이로 인해 각막에 화학적 자극이나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약효도 제대로 발휘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세균성 결막염 치료제는 처방받은 기간(보통 5일~7일 등)을 끝까지 임의 중단 없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렌즈 착용은 안약 투여가 완전히 끝나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눈의 붉은기와 염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확인한 뒤에 착용하시는 것이 안전하며, 보통 치료 종료 후에도 최소 며칠간은 안경을 착용하여 눈을 완전히 회복시키는 것을 권장합니다.
여행 중 렌즈를 착용하지 못해 답답하겠으나, 눈 건강을 위해 이번 일정 동안은 안경을 착용할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