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대로라면 6월 19일 금요일에 스위스 뷔르겐슈톡에서 만나 공식 종전 서명식을 하고 축포를 터뜨렸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끝나는 그림이었습니다.
하지만 19일 당일, 협상 테이블이 완전히 뒤엎어지는 돌발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양국 대표단(미국 측 제이디 밴스 부통령 등)이 스위스로 출발하려던 직전,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간에 격렬한 교전이 터졌습니다.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인들이 사망하자,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보복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에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종전 약속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어겼다"라며 19일 당일 협상 참여를 전격 취소(보이콧)해 버렸습니다.
밴스 부통령의 비행기 이륙도 취소되면서, 19일 협의는 성사되지 못하고 공중에 떠버렸습니다.
지금 상황은?
판이 깨지는 줄 알았는데, 주말 사이에 양측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달래며 "더 이상 에스컬레이션(확전)은 없다"고 이란을 설득했고, 결국 20일 밤 제이디 밴스 미 부통령과 이란 대표단이 각각 스위스행 비행기에 다시 올랐습니다. 파키스탄과 카타르의 중재로 6월 21일(일요일)부터 스위스에서 지연되었던 실무 협상(기술 협의)이 다시 시작됩니다.
한편, 캠프 데이비드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SNS를 통해 "60일 안에 최종 합의 안 나오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는 미국이 징수하겠다"라며 이란을 향해 새로운 청구서를 들이밀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