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10월 15일 텍사스에서 공개된 신형 로드스터는 거꾸로 달리는 기능과 나는 기능을 서로 다른 장치가 맡아요.
거꾸로 달리는 건 테슬라가 '흡입 시스템'이라고 부른 팬 장치가 해요. 차 바닥 아래 공기를 강한 팬으로 빨아내 밖으로 뿜으면 바닥 밑이 주변보다 기압이 낮아져, 대기압이 차를 노면 쪽으로 눌러줘요. 무게 약 1.8톤인 차를 천장에 붙이려면 18kN 정도가 필요한데, 바닥 면적을 4m²로 잡으면 대기압의 5%도 안 되는 압력 차로 충분해요. 이 힘이 무게보다 크면 타이어가 천장에 눌려 마찰력이 생기고, 1970년 레이싱카 채퍼럴 2J나 최근 맥머트리 스피어링도 같은 팬 방식을 썼어요.
나는 기능은 스페이스X와 함께 만든 냉가스 추력기예요. 연료를 태우지 않고, 차체 빈 공간마다 넣은 탄소섬유 고압 용기(COPV) 약 600L 분량의 압축 공기를 노즐로 내뿜어 그 반작용으로 떠올라요. 추력기 10개의 분사 방향과 세기를 따로 조절해 공중에서 차를 들어 올리고 돌리는데, 압축 공기 양이 한정돼 있어 몇 초짜리 짧은 점프 정도가 한계예요.
이번 시연은 사람 없이 통제된 환경에서 이뤄졌고 출고는 2028년 예정이라, 실제 도로에서 얼마나 쓸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