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와 큰기러기는 왜 텃새화가 되었을까요?

청둥오리는 옛날부터 흰뺨검둥오리와 함께 텃새화가 된 야생오리의 무리였잖아요.

큰기러기는 원래 북쪽에서 우리나라를 찾아온 겨울철새였는데 나중에 텃새화가 되었죠.

사계절을 우리나라 습지대에서 보내다가 바람을 타고 이동하게 되었고요.

이들은 추위에 강한 겨울철새들인데 왜 바람을 따라 한기를 타고 사계절을 우리나라에서 보내는 텃새로 변해버렸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광덕 박사입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와 서식환경 변화로 인해 일부 개체들이 예전보다 늦게 떠나거나, 드물게 여름까지 머무는 사례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겨울 기온이 과거보다 높아져 추위를 견디기 쉬워졌고, 하천과 습지 정비로 먹이를 구하기 좋은 환경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들의 먹이 주기나 농경지의 낙곡(떨어진 곡식)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원래 철새는 단순히 추위를 피하기 위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먹이와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찾아 이동합니다. 따라서 겨울을 보내기에 충분한 먹이와 안전한 서식지가 확보되면 일부 개체는 굳이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구온난화가 지구 생물에 미치는 영향 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