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빼려면 음식섭취 자체나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되는지
제가 말랐는데 정신과 약물 부작용으로 배만 나왔는데 이거 빼려면 탄수화물을 줄이면 되나요? 음식자체를 반나절 이상 안 먹거나 쌀밥은 안 먹고 계란 등만 먹으면 배가 고파지는데, 이때 뱃살지방이 타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예은 영양전문가입니다.
식사량 자체를 줄이는 것도 복부지방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단순당이나 가공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로 설탕이 과도하게 함유되어있는 디저트나
정제된 흰 쌀밥이 그 예이며 이들보다는 혈당지수가 낮은
식재료를 대신하여 섭취하는 것이 복부 지방 감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체중은 마른 편인데 뱃살만 나온 경우, 이는 흔히 내장 지방 증가와 관련되며, 특히 정신과 약물 복용 시 식욕 증가나 대사 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뱃살을 빼기 위해 음식 섭취 자체를 극도로 제한하거나 탄수화물 섭취를 무조건 줄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갑작스러운 금식이나 극단적인 탄수화물 제한은 일시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하지만, 근육량 손실을 초래하고 대사를 느리게 하며,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성공적인 뱃살 감량은 총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는 동시에 고품질의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말씀해주신 상황이 체중 문제보다, 약물로 인해 복부 중심으로 지방이 재배치 된 패턴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줄이신다거나 반나절씩 굶는 방식만으로는 배 부분의 지방이 선택적으로 빠지기 어렵습니다. 인체가 "굶어서 먼저 배만 태우는 방식"으로 작동을 하진 않습니다. 1) 전체적인 에너지 균형, 2) 호르몬의 변화가 정말 중요하겠습니다.
[약물 부작용]
부작용으로 생긴 복부비만이 인슐린 민감도 저하, 식욕 조절의 변화, 코티솔(스트레스성 호르몬입니다) 증가가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지방 축적 위치가 가장 쉽게 쌓이기 쉬운 복부쪽에 집중이 된답니다. 그래서 탄수화물을 줄이게 되면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 부종, 글리코겐이 줄어들어서 배가 덜 나온 것처럼 보일 순 있어도, 이것이 진성 복부지방 감소로 이어진게 아닙니다.
[뱃살 타는 타이밍]
"공복 지속시간"도 중요하지만, 가장 베이스인 "총 섭취량 대비 소비량"이 중요하며, 공복이 너무 길어진다면 근육량의 감소, 기초대사 저하가 나타나게 됩니다. 배가 고파지는 순간에 자동으로 복부지방이 타는건 아니며, 공복감이 혈당의 저하 신호이며 지방 연소의 증거가 아닙니다.
[지방 연소 방법]
지방을 안정적으로 줄이시려면 하루의 총칼로리를 과하게 줄이지는 않되, 단백질, 지방을 유지하며 탄수화물만 적정선으로 조절하는 방법이 안전하겠습니다. 약물 복용 중이시라면 저탄고지 처럼 극단적인 탄수 제한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정적인 감량 기준은 체중 x 25~30kcal 정도 섭취를 하시고, 탄수화물을 100g 내외로 시작하셔서 조절하는 방법이 복부 지방 감량에 더 안정적입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응원합니다.
답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