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빈속인데도 배에 가스가 차고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이전 식사에서 섭취한 음식물이 대장에 머물면서 장내 세균에 의해서 지속해서 발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는 비어서 빈속으로 느껴지더라도, 하루 소화관에서는 이전에 먹은 생채소 성분이 미처 소화되지 못한 채 세균의 먹이가 되면서 계속해서 가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상태인 것입니다.
질문주신 것처럼 소화가 잘 안 되거나 가스가 잘 차는 체질이시면 생채소보다는 익혀서 드시는 것이 소화에 더욱 유리하겠습니다. 생채소는 단단한 식물 세포벽과 질긴 불용성 식이섬유로 둘러싸여 있어서 위장에서 분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면에 채소를 데치거나 찌면 섬유질 구조가 부드럽게 연화되면서 위와 소화관의 물리적인 부담을 더 줄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가스를 많이 일으키는 난소화성 당류(포드맵 성분)도 가열 과정에서 일부 분해가 된다거나 완화되면서 장내 발효를 억제하는데 좋답니다.
양배추, 브로콜리, 샐러드용 채소같이 가스를 잘 유발하는 식재료는 당분간은 살짝 데치시거나 쪄서 따뜻하게 드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식사시 천천히 씹어서 공기가 삼켜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만약에 조리법을 바꾸었음에도 빈속 복통과 팽만감이 오랫동안 반복되신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IB)이나 소장 내 세균 과다증식(SIBO)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