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중에 신세한탄이 끝이없는데 진짜듣기힘드네요

가족의 신세한탄과 울분을 계속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요?

가족 중에 평소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울분이나 화를 주변 사람에게 계속 쏟아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이렇게 하면 되잖아. 내가 이렇게 해볼까?”

B: “안 해!!”

A: “그럼 뭐 때문에 못 하는 건데?”

B: “나가 죽어!!!”

이런 식으로 대화가 진행됩니다.

무언가 해결 방법을 제안하면

“그건 이래서 못 한다”, “저건 저래서 안 된다”면서 계속 이유를 대고, 결국에는 윽박지르거나 화를 냅니다.

제가 보기에는 본인이 힘든 상황을 해결하려는 것보다는, 자신의 억울함이나 불만을 계속 이야기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풀어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마치 자신을 항상 불쌍하고 억울한 사람으로 생각하면서 ‘비련의 주인공’처럼 살아가는 느낌도 듭니다.

그렇다고 제가 계속 이야기를 들어주자니 저 역시 상당히 지치고 괴롭습니다.

이런 사람은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요?

실제로 해결책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자신의 감정이나 울분을 누군가에게 쏟아내고 싶은 것일까요?

그리고 가족이라 하더라도 이런 신세한탄과 분노를 계속 받아주는 것이 듣는 사람에게 어느 정도로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사람은 산속에서 혼자 티비만보고 소일거리만하고살고있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희 집에도 비슷한 어른이 한 분 계셔서 읽으면서 많이 공감했어요. 제가 옆에서 보면서 느낀 건, 그런 분들은 해결책을 원하는 게 아니라 "내가 이만큼 힘들다"는 걸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훨씬 크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방법을 제안하면 오히려 내 처지를 모른다고 느껴서 화를 내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조언을 아예 접고 "많이 힘드셨겠네요" 정도로만 짧게 받아주기 시작했는데, 신기하게 실랑이가 확 줄었어요. 대신 듣는 시간에 저 스스로 선을 그었어요. 통화는 20분쯤 하다가 할 일 있다고 끊고, 하루에 다 받아주지 않는 식으로요. 매정한 것 같아 죄책감이 들었지만, 끝까지 다 받아주다 제가 먼저 무너지면 관계가 더 나빠진다는 걸 몇 번 겪고 나서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가족이라도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계속 하면 스트레스가 상당히 크게 쌓이는 게 맞아요. 혼자 산속에서 지내신다면 외로움이 크실 테니, 듣는 양을 줄이는 대신 짧게 자주 연락하는 쪽으로 바꿔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채택된 답변
  • 저도 그런 케이스였다가 정말 사람한테 확 질려버린 케이스라서요. 가족중에 저도 그런 사람 둘이나 있는데 진짜

    너무 스트레스인거 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