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마사지사들이 그런 말씀을 많이하시는데, 과장이 섞인 표현입니다. 우선 한 가지 개념을 정리해 드리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림프선이 막힌다"는 표현은 의학적으로 정확한 개념은 아닙니다. 림프계는 조직액을 순환시키는 관과 림프절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림프 순환의 효율이 떨어지거나 림프절이 반응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림프부종(lymphedema)은 주로 암 수술 후 림프절 제거, 방사선 치료, 또는 필라리아증 같은 기생충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며, 단순히 노화만으로 림프선이 막히는 경우는 드뭅니다. (암 수술 후 혹은 기생충 감염에 의한 림프 부종이 생기는 경우는 간헐적으로 있습니다.)
다만 림프 순환을 돕는 생활 습관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운동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림프계는 심장처럼 자체 펌프가 없어 근육 수축과 호흡 운동에 의존하여 순환하므로, 걷기나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 림프 흐름을 촉진하는 데 가장 근거가 명확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림프액의 점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림프 마사지(manual lymphatic drainage)는 부종 완화 목적으로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는 기법으로, 피부를 가볍게 쓸어올리는 방식으로 시행하며 강하게 누르는 일반 마사지와는 다릅니다.
특정 부위가 지속적으로 붓거나 딱딱한 림프절이 만져진다면 이는 단순 순환 문제가 아닐 수 있으므로 내과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