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식 전기기사입니다.
벨테스터는 배선의 도통여부를 확인하는 보조수단으로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릴레이나 타이머 등이 장착된 상태에서는 내부 코일이나 접점을 통해 우회회로가 만들어져 정상 배선이 아닌 곳에서도 벨이 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어판 전체를 한꺼번에 찍기보다는 배선한 선을 한 가닥씩 양 끝단 기준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합니다. 가능하면 확인하려는 회로와 연결된 릴레이·타이머 등의 단자를 분리하거나 한쪽 배선을 풀어서 다른 경로를 차단한 상태에서 도통검사를 하면 오판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시험에서는 벨이 울린다는 이유만으로 정상이라고 판단하지 말고 ① 도면의 단자번호 확인 → ② 실제 연결된 선의 양 끝 확인 → ③ 테스터로 도통 확인 → ④ 다른 단자와 잘못 연결되지 않았는지 확인 순서로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전원을 차단한 상태에서 도통검사를 해야 합니다. 전압이 걸려 있는 회로에 벨 테스터의 저항·도통 모드를 사용하면 테스터 손상이나 감전 위험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릴레이나 타이머가 연결된 제어판에서는 ‘벨이 울린다 = 그 두 단자가 직접 연결됐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애매하다면 해당 배선의 한쪽을 분리한 뒤 다시 측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