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지않는 아이 간식으로 뭘 줘야할까요?
39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저희 아이는 구강기도 없었고, 치아도 늦게 난 편이라 이유식 할 때도 잘 안씹고 오물오물 삼키는 편이었는데요. 4살인 지금도 딱딱한 식감의 음식(오이, 깍두기, 사과 등등)이나 입자가 크거나 질긴건 아직도 못먹어요. 식탐도 없고, 워낙에 안씹다보니 입에 넣어줘야 그나마 음식을 먹는편인데, 요즘들어 밥양이 늘었는지 수시로 배고프다고해서 간식으로 뭘 줘야할지 고민입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는 발달지연으로 감각이 예민해서 음식을 직접 손에 쥐고 입으로 가져가지를 않아서 혼자서 잘 안먹으려고 합니다.
애기때도 떡뻥도 거부하고, 딸기나 바나나같은 뭉개지는 과일도 입으로 베어먹지를 않아서 잘라서 요거트에 곁들여 먹이고 있어요.
외출할때는 그래도 카스타드나 후레쉬베리 같은 부드러운 빵이나 퓨레 파우치 가지고 다니면서 먹었는데, 이제는 질렸는지 거부하네요.
아이스크림, 과자, 사탕, 젤리 일절 거부하고, 새로운 음식도 처음에는 거부해서 강제로 입에 한두 숟가락 넣어주고 맛을 본 이후에야 먹습니다.
구강기가 없어서 저작근육이 발달이 덜된건지 감각이 예민해서 식감때문에 그러는건지 씹지를 않는데 어떤 간식을 줘야할까요?
아이가 주4회 치료를 다니고 있어서 외출이 잦아요. 휴대하면서 먹일 수 있는 간식 뭐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질문 글 감사드립니다.
다양하게 시도를 해보셨는데도 개선이 쉽지않아 상당히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질문자님 아이에게는 씹지 않아도 삼키기 편하며, 위 부담이 덜한 부드러운 간식이 필요하겠습니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나 두유 같은 멸균 음료팩, 모닝빵에 잼과 땅콩버터, 스트링 치즈, 무가당 드링킹 요거트, 떠먹는 연두부 컵, 스프 파우치에 빨대 같은 것이 대표적입니다.
질문자님이 잘 하고 계시는 부드러운 과일을 잘게 큐브처럼 썰어 부드러운 무가당 요거트에 섞어서 주면 좋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떡, 거봉, 방울토마토, 견과류, 육포처럼 질기거나 둥근 모양의 음식은 질식 위험이 있으니 꼭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간식은 하루 1~2회정도, 식사 2시간 전까지 마치는 것이 본 식사량에 영양을 끼치지 않으며, 간식 총량은 전체 식사중에 15% 이내로 열량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품 라벨에 당류 함량을 꼭 확인하셔서 너무 단 제품(설탕, 액상과당)은 피하시는 것이 건강에 좋겠습니다.
아이가 씹기 어려워하면 스프/미음 > 묽은 죽 > 걸쭉한 죽 > 잘게 으깬 반찬류 > 부드러운 고기, 생선, 가금류 순으로 천천히 질감과 단단한 정도를 높여가는 방법이 좋겠습니다.
치료와 식습관을 병행하면서 저작근육이 점차 개선되고, 아이는 음식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외출이 잦으니 멸균 요거트, 죽/스프 파우치, 연두부 컵, 스트링 치즈같이 보관이 쉬운 제품을 챙기면 부담 없이 손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겠습니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식습관을 응원합니다.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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