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양상은 이석증(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 가능성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특히
옆으로 돌아누울 때 핑 도는 느낌, 고개를 젖히거나 숙일 때 유발, 가만히 있으면 괜찮고 특정 자세에서만 수초간 빙글도는 느낌, 서 있을 때는 약간 붕뜬 느낌 정도
이런 패턴이 전형적입니다.
반대로 “바로 누운 상태에서 고개만 돌릴 때는 안 어지럽다”는 부분은 특정 반고리관 방향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어서 꼭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목 뻣뻣함과 어깨 통증은 같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것만으로 심하게 빙글도는 회전성 어지럼이 생기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다만 목 긴장이 심하면 어지럼 느낌을 더 증폭시키거나 회복을 늦출 수는 있습니다.
춥게 느꼈던 것은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몸 상태가 안 좋았던 전조 정도일 가능성이 더 있어 보입니다.
이석증은 귀 안의 작은 이석이 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면서 특정 자세에서 평형감각을 혼란시키는 질환입니다. 보통 뇌질환과는 다르게 “움직일 때만”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가만히 있으면 비교적 괜찮습니다.
다만 아래 증상이 있으면 단순 이석증 외 원인도 봐야 합니다.
말 어눌함, 한쪽 힘 빠짐, 복시, 심한 두통, 걷기 어려움, 지속적인 구토, 가만히 있어도 계속 도는 어지럼, 청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현재 설명만 보면 응급 뇌질환보다는 말초성 어지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보통은 이비인후과나 신경과에서 Dix-Hallpike 검사로 확인하고, 이석정복술(Epley maneuver) 같은 자세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만 먹는 것보다 정복술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흔합니다.
며칠 내 자연호전되는 경우도 많지만,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이 불편하면 진료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