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눕거나 아침에 눈떴을때에만 어지러워요

Question

3일전부터 밤에 자력고 누웠을 때와 아침에 눈뜨면 빙글빙글 도는건 아니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30도정도 움직였다가 돌아오는게 반복되어서 어지러움을 느낍니다.

그러다가 일어나면 멀쩡히 괜찮아집니다.

두통까진 아니고 머리가 좀 묵직한 느낌이 있습니다.

오로지 잘때와 눈떴을때만 그런 증상이 있는데 병원에 가야 할까요? 유튜브에서 전정재활운동을 알게되어 따라하고 있는데 좀더 지켜봐도 괜찮을까요?

김수비 의사 · Accepted Answer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설명하신 증상은 이석증(양성 발작성 체위성 어지럼증, BPPV)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정 자세에서 어지러움을 느끼다가 자세를 바꾸면 괜찮아지는 특징이 있으며, 특히 누웠을 때나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석증은 귀 안의 평형기관에서 작은 이석(칼슘 입자)이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을 자극하면서 발생하는데, 보통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전정 재활운동(Epley maneuver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운동을 따라 하는 중에도 증상이 심하거나, 점점 악화되거나, 구토, 심한 두통, 신경학적 증상(팔·다리 마비, 발음 장애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아요. 증상이 점차 완화된다면 며칠 더 지켜보되, 재발이 잦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성보연 응급의학과 전문의 · Answer

안녕하세요. 자세 변화에 의해 악화되는 어지럼은 이석증과 같은 말초성 질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질문 내용상 빙글거리는 증상이 아니고, 일어설 때는 괜찮다고 하시는 점이 전형적인 이석증 증상은 아님으로 보여집니다. 3일전부터 증상이 꾸준히 반복되는 상황이고, 두통이 동반된다면 신경과/이비인후과 진료를 진행해보시는게 안전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옥영빈 응급의학과 전문의 · Answer

아쉽지만 증상만으로 구체적인 감별 진단이 가능하지는 않겠습니다. 이상 증상 소견에 해당하기는 하므로 관련하여서는 전정기능 및 신경계의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구체적으로 진료 및 검진을 통하여 파악을 해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어 보입니다. 전정재활운동을 따라해보시는 것은 괜찮은 생각입니다만, 그로 인하여 해결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단은 상태를 면밀이 파악해보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