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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마더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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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사용하는 지역화폐의 역사 및 유래에 대해알고 싶어요

요즘은 지역화폐서용가능이란 문구릉 정말 쉽게 볼수 있던데 이런 지역화폐의 유래는 어떻게 되는지와 약사는 어떻게 되는지 세계최초로 지역화폐는 언제 도입되었는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지역화폐의 기원은 1820년 공상적 사회주의자 오웬의 노동바우처(labour voucher)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노동바우처는 협동조합적 생산과 소비를 기반으로 경제적 자립능력을 가진 공동체에서 공동생산에 참여하는 구성원 간 노동을 서로 교환하기로 한 약속증서에서 시작하여 지불수단으로 확장되었는데, 노동시간을 교환비율 산정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시간기반 화폐’의 시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지역화폐는 1983년 캐나다 벤쿠버 코목스 밸리(Commox Valley)에 있는 소도시 커트나에서 발행한 ‘녹색달러’입니다. 당시 도시의 주력산업인 목재산업이 침체되고 미 공군기지 이전으로 실업률이 치솟았는데, 영국 이민자 출신 컴퓨터 프로그래머 마이클 린튼(Michael Linton)은 6명 회원과 레츠(LETS: Local Exchange & Trading System)라는 세계 지역화폐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당시 레츠는 특별한 투자나 특정한 자원없이 상호교환을 통해 지역민들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에 기여했습니다.

      레츠를 벤치마킹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1999년 대전에서 출범한 지역품앗이 한밭레츠가 만들어 집니다. 한밭레츠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지역주민들의 힘을 모아 해결하기 위해 2000년에 설립되었습니다. 한밭레츠 도입 이후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로 조직되는 유사한 형태의 지역화폐 공동체운동이 각지에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