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상 조합은 가볍게 보시면 안 됩니다. 70대에서 뒷골 당김과 식은땀이 동시에 갑자기 발생했다면, 응급 가능성이 있는 원인들을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것은 심혈관계 문제입니다. 식은땀이 비 오듯 난다는 표현은 급성 심근경색(심장마비)의 전형적인 동반 증상입니다. 고령 여성은 남성과 달리 가슴 통증 없이 뒷목 불편감, 식은땀, 오심, 어지럼증만 나타나는 비전형적 심근경색이 흔합니다. 이것이 가장 위험한 가능성입니다.
두 번째로 뇌혈관 문제입니다. 뇌졸중(허혈성 또는 출혈성) 초기에 뒷목이 뻣뻣하거나 당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지주막하출혈은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과 식은땀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 혈압 급격한 변동입니다. 고혈압성 위기(수축기 혈압 180 이상)나 반대로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경우 모두 이 증상 조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금 그 지인분께서 여행을 돌아온 것으로 끝내지 마시고, 오늘 중으로 반드시 응급실 또는 내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증상이 일시적으로 사라졌더라도 심전도, 혈압, 혈액검사(심근효소 포함)를 통해 심장과 뇌혈관 문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70대에서 이런 증상을 "피곤해서 그런가"로 넘기다가 수 시간 내 위중해지는 경우가 실제로 매우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