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녀 선발 시 앵무새피로 처녀를 감별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처녀 감별을 할 수 있나요?
조선시대 궁녀를 선발할 때 순결을 중요시 했고 처녀인지 아닌지 앵무새피로 별했다고 하는데 앵무새 피로 어떻게 처녀 감별을 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비과학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에 궁녀들의 처녀 감별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궁녀 후보자 중 13세 이상 소녀는 의녀가 앵무새의 피를 팔목에 묻혀보고 처녀인지 아닌지 판단했습니다.
앵무새 피가 묻으면 처녀이고, 묻지 않으면 처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앵무새 피를 소녀의 손목에 떨어뜨려 앵무새 피가 흘러내리면 숫처녀가 아니며, 흘러내리지 않으면 숫처녀라 판별했습니다.
미신이지만 당시에도 내수사에서는 판별효과가 없는 것을 알면서도 다른 목적으로 이러한 선발 방법을 시행했을 것으로 봅니다.
혹시라도 숫처녀가 아닌 소녀가 있다면 애초에 궁녀로 나서려 하지 않으며, 만에 하나 정말 숫처녀가 아닌 소녀가 있다면 이런 엄포를 듣고 긴장으로 몸이 떨려 앵무새 피가 흘러내리라는 점을 이용했다는 것으로, 애초에 조선시대에 앵무새는 귀한 생물이라 모든 궁녀 후보들에게 앵무새 피 감별을 해볼 수도 없어 가끔씩 형식삼아 했거나 다른 동물의 피를 앵무새 피고 속여 시행했을 것이고 앵무새 피의 역할은 공포를 심어주는 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오늘날 의료 상식으로는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처녀 감별법이지만, 당시로는 꽤 심각하게 희비가 엇갈렸을 것이고, 또 누명을 뒤집어 쓴 처녀도 아마 부지기수(不知其數)였을 것입니다. 앵무새가 남녀 간의 화목을 상징하였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동원된 수단이었을 것으로 추정 됩니다. 입사 시험 때 치르는 일종의 신체검사 같은 개념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