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에 글로벌 반도체주가 훨훨 날았지만 우리 한국만 웃지 못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내놓은 하나의 보고서 때문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되살아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곧 한파가 닥칠 거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대폭 낮춘겁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첫 거래일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한때 7% 가까이 폭락했고, 삼성전자 주가도 약 3% 떨어졌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에는 수상한 점이 많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조사에 착수한 점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같은 메모리 회사인데...美 마이크론엔 ‘중립’ 의견 유지
우선, 모건스탠리의 ‘겨울이 다가온다’라는 보고서는
노골적인 ‘K-반도체 때리기’인 동시에 ‘미국의 반도체 원팀’ 전략을 강화하는 시도 중 하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모건스탠리가 미국의 대표 투자은행이라는 점과, 미국 메모리 회사인 마이크론에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는 점에서 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모건스탠리의 아태지부 리서치센터가 내놓았는데요.
국내 메모리 반도체 회사에 대해서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혹독한 평가를 내렸죠.
반면 같은 모건스탠리의 미국 반도체팀은
마이크론에 대해서는 지난 6월과 같게 투자 의견으로 ‘중립’을 유지했다는 점입니다.
삼성·SK처럼 범용 D램, 낸드플래시,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을 똑같이 하고 있는 메모리 회사인데
평가가 달랐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