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단층으로 배열된 구조로, 강철보다 수백 배 강하고 전도성이 뛰어난 특성을 가진다는데 어떤 원리로 그런건가요??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단층으로 배열된 구조로, 강철보다 수백 배 강하고 전도성이 뛰어난 특성을 가진다는데 어떤 원리로 그런건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재훈 전문가입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육각형 벌집 모양으로 매우 촘촘하게 연결된 한 층짜리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탄소 원자 사이의 강한 공유결합이 넓은 면 전체에 연결되어 있어 외부에서 힘을 받아도 쉽게 끊어지지 않아 매우 높은 강도를 나타냅니다 또한 탄소 원자의 전자 일부가 특정 원자에 묶이지 않고 넓은 영역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전기가 잘 통합니다 두께는 원자 한층으로 매우 얇지만 강도와 전기적 특성이 뛰어난 이유가 바로 이러한 독특한 원자 결합과 전자 구조 때문입니다 다만 실제 그래핀 제품에서는 결함이나 여러 층의 적층 등에 따라 이론적인 특성보다 성능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그래핀 속 탄소 원자는 각자 이웃 원자 셋과 손을 잡고 평면 위에 육각형 벌집 모양으로 늘어서 있어요. 이때 만들어지는 결합은 두 원자가 전자를 공유하는 공유결합인데, 다이아몬드에 버금갈 만큼 자연에서 가장 단단한 결합 중 하나예요. 강철은 금속 원자들이 느슨하게 뭉친 결정이라 결정 경계나 원자 배열이 어긋난 결함에서 먼저 미끄러지고 끊어져요. 반면 결함 없는 그래핀 한 층은 약한 틈이 없으니 이 강한 결합을 하나하나 직접 끊어내야 해요. 강철보다 수백 배라는 건 같은 두께로 비교했을 때의 인장 강도 이야기이고, 실제로 넓게 만든 그래핀은 결함과 경계 때문에 이 값이 한참 낮아져요.

    전도성은 남는 전자 하나에서 나와요. 탄소는 바깥 전자가 넷인데 셋은 이웃과 결합에 쓰고, 남은 하나는 평면 위아래로 퍼진 궤도에 머물며 옆 원자들의 전자와 이어져요. 그래서 이 전자들은 특정 원자에 묶이지 않고 층 전체를 자유롭게 오가요. 게다가 그래핀 속 전자는 질량이 없는 입자처럼 움직여서 잘 부딪히지 않고 빠르게 흘러요.

    그런데 전기를 끊는 문턱인 밴드갭이 없어서 반도체 스위치로 쓰기엔 어려움이 있어요. 제가 박막 연구하던 시절에도 그래핀은 성질보다 대면적으로 결함 없이 만드는 공정이 늘 발목을 잡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