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피임 없이 처음 관계한 이후 생리통이 심해진 느낌인데 관련이 있을 수 있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안녕하세요.

이제 임신을 시도하기위해 최근 처음으로 피임 없이 관계를 가졌는데, 그 이후 생리통이 평소보다 더 심하게 느껴져서 조금 걱정이 됩니다.

원래도 생리통이 아주 없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허리통증이나 아랫배 통증이 더 강한 느낌이고 몸도 더 예민한 것 같아요.

단순히 컨디션이나 스트레스 영향일 수도 있는 건지, 아니면 관계 이후 호르몬 변화나 몸 상태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이런 경우 병원을 바로 가봐야 하는 상황인지, 보통은 경과를 조금 지켜봐도 되는 정도인지 경험 있으신 분들이나 전문가 의견 듣고 싶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에요.

    정액 안에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이 자궁 내막에 흡수되면 자궁 수축을 자극하거든요. 원래 생리통 자체가 프로스타글란딘 과잉으로 인한 자궁 수축이 주된 기전인 만큼, 정액 노출 이후 이와 비슷한 자극이 더해지면 자궁이 평소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임 없이 처음이셨다면 몸이 익숙하지 않은 자극에 더 반응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또 한 가지 고려할 부분은 임신 가능성입니다. 착상 시기에 하복부 불편감이나 허리 통증, 몸의 예민함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증상 자체만으로는 생리통과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관계 시점과 현재 주기 날짜를 감안해서 생리 예정일이 지났거나 임박했다면 임신 테스트를 먼저 해보시는 게 순서입니다.

    스트레스와 피로 요인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임신을 시도하기 시작한 시점은 심리적으로 몸에 대한 주의가 높아지는 시기이고, 그 자체가 통증 인식을 예민하게 만들기도 하니까요.

    지금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아래의 경우라면 병원을 보시는 게 좋습니다. 생리통이 매 주기 점점 심해지는 추세라면 자궁내막증(endometriosis) 같은 기저 원인을 배제해야 합니다. 임신을 시도하는 시점이기도 하니, 이참에 산부인과에서 기본 검진과 함께 상담받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에요. 오히려 임신 전 몸 상태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