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과 파킨슨과 어떤것이 다른가요?
하지불안증이나 파킨슨은 둘다 신경쪽에 자신 스스로 제어가 되지않는 병이라고만 알고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나요?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같은걸로 알고 있는데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두가지 질환 모두 뇌의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그 증상은 전혀 다릅니다.
파킨슨병의 경우 손의 떨림을 첫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서동증, 동결보행, 삼킴장애, 경직같은 운동의 조화가 떨어지는 증상이 매우 천천히 진행하게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등 휴식 중에 다리에 근질거리는 이상 감각과 초조함이 느껴지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이런 증상들은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져서 수면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단순히 잠을 자는 사이에 다리가 저리고 쥐가 나는 느낌이 들며 심할 경우 통증이 생기는 증후군입니다. 반면 파킨슨병은 떨림이나, 경직, 균형을 맞추지 못하는 증상 등의 의도하지 않은 불수의적 움직임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실질적으로 신경계가 망가진다고 보기 어려운 문제이지만,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으로 서서히 진행을 하게 되어 훨씬 심각한 질환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RLS)과 파킨슨병은 모두 신경계 관련 질환이지만, 원인과 증상이 다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다리에 불쾌한 감각(저림, 타는 듯한 느낌, 벌레 기어가는 느낌 등)이 나타나며, 움직이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주로 저녁이나 밤에 심해져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도파민 기능 이상이나 철 결핍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생성하는 뇌 신경세포가 점차 퇴화하면서 발생하는 진행성 신경계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손이나 다리의 떨림(진전), 근육 경직, 운동 둔화(브래디키네시아), 균형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한쪽 손에서 떨림이 시작되어 점차 진행되며, 보행 장애나 자세 불안정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은 모두 도파민과 관련이 있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은 움직이면 증상이 호전되는 반면, 파킨슨병은 지속적으로 운동 능력이 저하됩니다. 또한 하지불안증후군은 수면 장애와 연관이 깊고, 파킨슨병은 떨림이나 경직 같은 명확한 운동 장애가 특징적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이 심한 경우 파킨슨병과 비슷한 약물(도파민 작용제)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두 질환은 별개의 질환으로 진단과 치료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